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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상주킬러' 박병현, 이제는 상주의 킬러로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철희기자 송고시간 2020-04-03 07:45

상주상무 박병현.(사진제공=상주상무)

[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대구FC 박병현이 지난해 12월 9일 입대해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올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2015년 상지대 졸업 후 2016년 부산아이파크에 자유 계약으로 입단했지만 1경기 출전에 그치며 당시 내셔널리그 소속 김해시청 축구단으로 임대됐다. 

이후 2018년 대구FC로 임대돼 4월 25일 상주상무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박병현은 2018년 대구FC에서 23경기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진가를 증명했고 2019년 대구FC로 완전 이적했다. 

대구FC의 철벽수비로 상주상무를 상대했던 박병현이 올 시즌에는 상주상무의 철벽수비로 탈바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입대 소감은?

축구선수로서 꿈꿨던 상주상무에 입대해 정말 영광이다. 올해가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입대할 수 있어 기쁘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근황은?

부대에서 매일 아침 점호를 하고 저녁에는 맡은 구역 청소와 저녁 점호를 한다.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가 정말 금방 지나간다. 

또 컨디션 회복을 위해 조깅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근력운동, 코어운동을 하고 있다. 

▲자대배치 이전의 훈련소 생활에 대해 한마디.

종교행사에 매주 참여해 몽쉘을 받아와 생활관에서 먹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상시에는 몽쉘을 잘 먹지도 않았는데 훈련소에서 몽쉘이 이렇게 맛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대구FC 선수들이 인터넷 편지를 보내줬었다. 오전, 오후로 매일 훈련을 받고 취침 전에 편지를 나눠준다. 정말 편지 한 통이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다. 고된 하루의 낙이었다. 

▲대구FC 소속이었던 지난해 9월 1일 상주상무와 경기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날 경기는 먼저 실점해 굉장히 어려웠던 걸로 기억한다. 상주상무 선수들이 경기를 정말 잘해 힘든 경기였지만 종료 직전 운 좋게 공이 나한테 왔고 상주상무 선수가 뒤에서 밀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에드가 선수가 골을 넣고 동점으로 끝내 가까스로 승점을 얻었던 경기였다. 

▲이제는 상주상무 소속이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 박용우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라서 2차적으로 수비를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부담이 덜 된다. 

또, 공을 우리팀에게 잘 배급해주고 경기를 잘 풀어줘서 같이 경기하기가 정말 편하다. 

▲올 시즌 목표는?

감독님께서 올해 더욱 더 공격축구를 강조하시면서 50골 이상을 목표로 잡으셨다. 그에 맞게 최대한 적극적인 축구를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시기다. 하루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 

개막 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 주시면 우리는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  

chk1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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