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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직원해고 "우린 가족이 아니었다" 절망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4-05 14:00

리버풀 직원해고 "우린 가족이 아니었다" 절망(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리그 중단으로 생긴 재정 압박으로 직접 경기를 하지 않는 일부 직원들의 '일시 해고' 조치를 발표했다.

리버풀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는 5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당시 깊은 연민을 보여줬고 선수들은 임금 삭감에 동참했다. 하지만 구단의 이번 결정으로 존경심과 선의가 모두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월급 80%를 영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며 남은 20%는 리버풀 구단이 지급한다.

앞서 EPL에서 뉴캐슬, 토트넘, 본머스, 노리치가 직원 일시 해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리버풀은 2월 수익만 4200만 파운드(약 636억 원)이며, 지난해부터 거둔 이익이 5억3300만 파운드(8082억 원)에 달했다.

리버풀의 한 직원은 'BBC'를 통해 "클럽은 직원들에게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우리가 가족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정부 제도를 활용하는 리버풀에 크게 실망했다. 이 제도는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이 적용하는 것"이라고 꼼수 행태를 꼬집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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