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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고현초·도마초, 학교 살리기 행보 본격 가속화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제정준기자 송고시간 2020-04-21 17:33

함양 서하초 방문 벤치마킹, 마을과 학교 재건 청사진 제시
남해군 고현초등학교와 도마초등학교, 고현면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함양군 서하초등학교를 방문해 협의하는 모습.(사진제공=고현초등학교)

경남 남해군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와 도마초등학교(교장 정금도)는 지난 17일 남해군의회 정영란 의원, 이일옥 고현면장, 박기엽 팀장 및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작은 학교 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함양 서하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서하초의 노력과 추진 과정에 따른 여러 문제점과 어려움을 알아보고, 전국에서 찾아온 가정의 주택 방문 및 학생 유치에 대한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일, 고현면 이장단 및 관내 기관장을 모시고 두 학교를 살리는 것이 마을을 살리는 길임을 호소하며 공감을 얻어낸 양 학교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하여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활력을 얻고, 지역기관 및 단체가 학교를 중심에 둔 인구 유입에 대한 방향성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양 학교는 남해군과 동창회, 유관기관 및 지역민의 협조로 전교생 해외여행 실시, 5~6학년 어학연수 참가, 남해 보물섬의 자연을 활용한 바다교육과정 운영, 나름의 꿈을 키우는 특성화 교육과정 활동, 전·입학생에 대한 파격적 장학금 지급, 빈집 리모델링 주택지원 등의 청사진을 확고히 했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활용 중인 가정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고현초)

양 학교는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주인의 관심과 사랑으로 싱싱하게 자라는 텃밭의 채소처럼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누구보다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으며 행복한 꿈을 키우는 학교로써 지역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으뜸 교육과정, 최상 교육복지, 최고의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영란 의원은 “실제 성공한 학교의 사례를 접해보니 막연한 걱정보다, 남해군과 의회는 재정과 제도를 책임지고, 고현면은 마을 이장님의 협조를 받아 빈집을 확보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특색있는 교육을 마련하고 모집 홍보를 책임지는 등 역할을 분담하여 적극 추진하면 우리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마초 정금도 교장과 고현초 백종필 교장은 “작은 학교 살리기는 단순하게 작은 학교의 폐교를 막자는 의미가 아니라, 초고령화 되어 소멸 위기의 남해를 교육을 바탕으로 젊은 인구를 영입함으로써 희망찬 남해를 새롭게 재건하는 운동”이라며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 동창회, 남해군민 모두가 마음과 힘을 보탤 때 그 의미와 효과가 한층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학교는 마을과 학교를 새롭게 재건하기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양 학교의 동창회와 함께 모교발전후원회를 조직하고 ‘종잣돈 기부 릴레이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jjj56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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