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기고) 청년들을 노리는 변종 대출 사기 주의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양행복기자 송고시간 2020-04-27 10:55

인천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송민영 순경.(사진제공=서부서)

최근 소득이 없고 신용등급이 낮은 청년들을 노리는 변종 대출 사기가 기승부리고 있다. 내가 나를 구제하는 대출을 뜻하는 ‘내구제’대출과, 서류를 조작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을 받게 해준다는 ‘작업’대출, 소액 대출인 ‘3050’ 대출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변종 대출 사기는 청년들에게 익숙한 SNS에 광고가 노출되고, 누구나 쉽게 대출할 수 있다는 말로 유혹하여 의심 없이 사기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
 
우선 ‘내구제’ 대출은 대출자가 휴대전화나 태블릿, 고가의 가전제품을 할부로 구입 후, 업자에게 넘기면 업자가 기기를 팔아 수수료를 챙기고 판매 금액 일정 부분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월 요금만 꾸준히 내면 큰 무리 없을 것이라 쉽게 생각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각종 비용이 큰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한,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 드립니다.”라며 소득증명서나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조작하여 고액의 수수료를 떼어먹는 수법의 ‘작업’ 대출이 있다. SNS를 통해 ‘군필자, 대학생 가능’ ‘직장·재직·급여통장 세팅 가능’ 등 문구로 직장이 없는 청년들의 특성을 악용해 유혹하지만, 실제 대출을 받은 곳은 불상의 대부업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3050대출이 있다. 30만 원 정도의 소액을 대출하고 일주일 뒤에 50만원을 갚는 방식이다. 그러나 일주일 새 불어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갚아야 할 금액이 배로 늘어나고, 결국 고액 대출까지 받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나를 ‘구제’해주는 대출은 어디에도 없다. 청년들의 경제적 특성을 악용한 사기범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대출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금융감독원 ☎1332이나 경찰 ☎112로 신속히 신고하길 바란다.

yanghb1117@hanmail.net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