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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 강학종 목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기자 송고시간 2020-05-04 12:34

하늘교회 강학종 목사. /아시아뉴스통신=유미선 기자

[성경말씀 말라기 3장 10-12절]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중략)… 모든 이방인들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십일조를 얘기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사람이 록펠러입니다. 록펠러의 재산을 지금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빌 게이츠의 세 배라고 합니다.

자기 십일조를 계산하기 위해서 따로 사람을 고용할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고 무려 40명입니다.

록펠러가 이렇게 된 데에는 비결이 있다고 합니다. 록펠러가 여섯 살 때, 어머니가 용돈 20센트를 주면서 얘기했습니다.

“너도 이제 컸으니까 앞으로 교회는 혼자 가도록 해라. 그리고 십일조는 꼭 해라.” 그때부터 록펠러는 평생 십일조를 빠뜨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십일조가 언제나 그의 삶의 최우선 순위였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록펠러의 일화가 유명한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십일조만 하면 누구나 이렇게 되기 때문입니까, 십일조를 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까?

저에게 있는 책 중에 <십일조의 비밀을 아는 세계적인 부자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록펠러와 비슷한 일화를 가진 사람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콜게이트 치약을 만든 윌리엄 콜게이트, 맨소래담의 개발자인 알버트 알렉산더 하이드, 힐튼 호텔로 유명한 콘래드 니콜슨 힐튼, 한국 도자기 창업주인 김종호 씨, 참존 화장품 회장 김광석 씨 등이 나옵니다.

그 책 머리말에 저자의 고백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처음 십일조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는 “교회가 무슨 돈을 밝히나?” 하는 의아스러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믿음이 자라서 십일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꾸준하게 한 것이 아니라 돈 쓸 일이 생기면 빼먹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갑작스러운 지출 항목이 생기게 하셨습니다. 멀쩡하던 TV가 망가져서 새로 장만하기도 했고, 갑자기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교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십일조를 떼먹는 일이 없어지게 되었고, 십일조를 꼬박꼬박 하자 경제적인 여건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유형의 간증은 제법 흔합니다.
“십일조를 하지 않았더니 어떻게 되더라.”라는 얘기는 저도 수차례 들은 바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간증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경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있는 공통적인 경험이면 간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본문은 대체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본문에서는 십일조를 온전하게 하면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이 입증되려면 십일조를 온전하게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뚜렷한 구별이 있어야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간증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록펠러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라도 ‘십일조를 했더니 채워주시더라.’ ‘십일조를 하지 않았더니 돈 쓸 일이 더 많이 생기더라.’라는 얘기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증이 간증일 수 있는 이유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경험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성경 말씀이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뜻입니까? 하나님 말씀이 랜덤으로 임합니까?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을 가리켜서 하나님께 복 받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그 사실에 다 동의합니다. 그러면 당사자인 이스라엘도 동의했을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히려 불평과 원망만 일삼았습니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성경 말씀 말라기 3:9]

‘너희가 나의 것을 도둑질하였으므로 내가 너희를 저주하겠다.’가 아닙니다. 이미 저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본문은 저주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결국 본문은 “너희는 지금 저주 중에 있다. 내 것을 도둑질했기 때문이다. 그런 자리에서 돌이켜서 온전한 십일조를 해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겠다.”라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기네가 저주 중에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불편한 것을 못 느낄 뿐 아니라 하나님이 복을 말씀하셔도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도 사랑 받는 줄 모르고 저주를 받아도 저주 받는 줄 모릅니다.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youmisun.m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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