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여사가 손편지를 보내 축하했다.이에 축하 편지를 받은 전기운 선장 등 승무원들은 말라카 해협과 적재된 화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제공/청와대 |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김정숙 여사는 “지난 4월 23일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선박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서 선장님과 승무원 여러분이 보여준 재도약의 다짐과 열정을 기억한다”며 손편지를 보냈다.고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이 14일 밝혔다.
김 여사의 “출항과 동시에 이뤄낸 선적량 세계 신기록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경기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여러 우려를 씻고 이루어낸 첫 성과인 만선 출항이기에, 여러분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섰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갖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대형선박까지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게 되면 우리 해운산업은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해운 한국’을 전세계에 떨치고자 하는 정부와 기업의 꿈이 실현되고, 우리 국민의 염원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며, 그날을 기원했다.
김 여사는 “선장님 그리고 승무원 여러분, 한번 출항하게 되면 84일이라는 시간 동안 가족들과 떨어져 바다 위에서 지내야 한다고 들었다. 여러분의 고충과 가족분들의 크고 작은 어려움이 헤아려진다”고 위로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이다 보니 해협과 운하를 통과해야 되는 항해 중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운항하겠다”는 “여러분의 목표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고 했다.
김 여사는 “세계 무역의 거센 파고 속에서 한국 글로벌 경제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선장님과 승무원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안전하게 항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주기를 바란다”고했다.
알헤시라스호에는 전기운 선장 등 한국 국적 승무원 11명과 필리핀 국적 승무원 12명이 승선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의 축하 편지는 위성통신 메일을 통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는 승무원들에게 우선 전달되었다.
김정숙 여사의 축하 편지를 받은 전기운 선장 등 승무원들은 말라카 해협과 적재된 화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함께 김정숙 여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해왔다.
김 여사의 축하 편지 원본은 한국어와 영어(필리핀 국적 승무원 전달용)로 작성되어 HMM 알헤시라스호의 다음 기착 예정 항구인 로테르담에서 승무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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