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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예수 기도3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18 21:30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아래의 글은 토니 존스의 [되찾은 영성]에서 발췌하고 요약한 글이다. 이 글이 ‘예수 기도’에 대하여 이야기 식으로 잘 설명이 된 것 같아 옮겨본다. 

1. 19세기 중반에 20대의 러시아 청년이 구도의 길에 나섰다. 그는 막 아내를 여의었고 어릴 때 오른손을 다쳐서 직업조차 구할 수가 없었다. 그는 러시아의 시골을 떠돌았다. 최근에 그는 교회에서 바울 사도가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살전 5:17, 엡 6:18)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는 설교를 듣게 되었다. 그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지 알고 싶었고 구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2. 보통 사람들보다 이 말씀을 훨씬 더 진지하게 받아들인 그는 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사제, 수도사, 현명한 스승을 만나 답을 구했다. 어느 날 그가 어느 시골길을 걷고 있는데 한 수도사가 지나갔다. 청년은 수도사를 붙잡고 물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3. 노수도사는 청년에게,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대답하고는 조금만 더 가면 수도원이 있으니 그곳에 가서 더 이야기하자고 청했다. 노수도사는 수도원으로 가면서, 쉬지 않고 기도하려면 정신을 맑게 하고 마음과 일치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방에 들어가자 청년은 궁금한 것은 참을 수가 없었다. 

“신부님,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쉬지 않고 기도한다는 의미를 설명해 주시고, 그것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4. 늙은 은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예수기도는 입술로, 정신으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계속, 쉬지 않고 부르는 것일세. 예수님의 변함없는 임재를 인식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항상, 심지어 잘 때도 주님의 복을 비는 것일세. 
‘예수 기도’는 이렇게 한다네.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내게 자비를 베푸소서.’ 

누구든지 이 기도에 익숙해지면 큰 위로를 얻고 
이 기도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네. 이 기도를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고 
결국 이 기도가 내면에 넘치게 되지.”

5. 늙은 은자는 젊은 순례자에게 사막교부들의 글을 엮은[필로칼리아](은성 펴냄)라는 책에서 ‘예수기도’가 나오는 부분을 펼쳐 보였다. 청년은 오두막집을 구해서 일주일 동안 [필로칼리아]의 ‘예수 기도’를 공부했다. 그리고 노수도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영적 스승이 되어달라고 간청했다. 노인은 그의 청을 받아들이고 청년에게 오두막집으로 돌아가서 ‘예수 기도’를 하루에 3천 번씩 하라고 일렀다. 그는 그 청년에게 기도 횟수를 셀 수 있도록 매듭이 100개 있는 기도 끈을 주었다.

6. 처음 이틀 동안은 고생스러웠지만 청년은 차츰 ‘예수 기도’를 즐겁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일주일이 지났다. 그는 스승을 만나서 자신이 어떻게 기도했는지 보고했다. 노인은 그에게 기도 횟수를 하루에 6천 번씩 기도하라고 말했다. 열흘 안에 젊은 순례자는 ‘예수 기도’가 아주 익숙해져서 기도를 하지 않으면 이가 빠진 것처럼 마음이 허전해졌다. 그는 스승을 다시 만나는 날 기도하면서 느낀 것을 말했다. 노수도사는 이렇게 일렀다.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게나.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고 ‘예수기도’를 하루에 1만 2천 번씩 하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할 것이야. 
다른 사람을 만나서는 안 되네. 2주에 한 번씩 나를 찾아와서 지도를 받게나.”

7. 처음에 그는 은자의 지시를 따르기가 무척 어려웠다. 혀는 감각을 잃고 턱은 빠질 듯이 아팠다. 기도 끈을 만지느라 엄지손가락은 쓰라렸고 팔은 부어올랐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예수 기도’는 호흡처럼 편해졌다. 

아침에는 ‘예수 기도’에 눈을 뜨고, 낮에는 ‘예수 기도’에 감격하고, 밤에는 ‘예수 기도’를 하는 꿈을 꾸었다. 기도를 반복할 때마다 그는 정말로 기뻤고 몸과 마음이 빛으로 충만했다. 그는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의 형제자매로 여겼다.

8. 그러고 오래지 않아 젊은 순례자의 스승은 숨을 거두었고 그는 다시 러시아의 대초원을 떠돌았다. 그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에게 ‘예수기도’를 가르쳤다. 여름밤에는 나무 밑에서 잠을 청하고, 겨울에는 검소한 방을 구했다. 그는 걷든지 쉬든지, 먹든지 자든지, 성찰하든지 노동하든지, 항상 ‘예수기도’를 암송했다. 그 기도는 그의 숨결과 고동처럼 그의 일부가 되었다. 

이 무명의 러시아 순례자는 자신의 여행과 깨달음을 작은 책[순례자의 길](은성 펴냄)에 담아 우리에게 남겼다.

9. 많은 분들이 ‘예수 기도’를 사용해보시고 훈련하셔서 성령님과 더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시는 데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 이 기도를 통해 여러분의 진심과 사랑을 기도의 언어에 담아 예수님께 기쁨을 드리시길 소망한다. 성령님의 따뜻한 임재하심도 마음껏 누리셔서 예수님 보여드리는 삶 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드린다.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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