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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일하다 고통받고, 세상 떠난 사례・・・이재용 부회장은 어떻게 책임 질 것인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5-20 00:00

이재용 삼성 부회장./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최근 삼성 직업병 문제로 작업장내에서 일한 노동자들이 각종 병으로 고통 받고, 세상을 떠나간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있다.

또 삼성은 현재 직업병 피해 뿐 아니라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조합 탄압, 환경오염 등 수많은 문제들 또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체 삼성은 현재 여러 시민단체들과 노조들의 비난을 뭇매를 맞고있다. 

삼성전자 사업장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안전상태에 대한 경고와 비판이 끊이질 않고있다.반올림에 따르면 삼성그룹에서 직업병 피해자는 300명 이상에 달하며 사망자 숫자는 118명이다. 현재 집계된 피해자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유족들의 슬픔에 대해 정말 미안함과 위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런 상황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국정농단・뇌물혐의와 불법 경영승계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고, 서울고등법원에서 형량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6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을 어기거나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문제에 관해서는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동3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사과와 관련하여 삼성 저격수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변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도덕적 책임회피와 법적 자기면죄부를 위한 구색맞추기식 사과에 불과하다”며 “법적인 잘못을 도덕적인 문제로 치환해 두루뭉술하게 사과하는 일은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삼성 비판하는 현수막./아시아뉴스통신DB


이어 “그동안 저지른 각종 편법, 탈법, 불법 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어야 했다”라며 “삼성의 경영권 관련된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는 일이야 말로 제대로 책임지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년 전, 이건희 회장도 당시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라며 “당시 이건희 회장은 4조 5천억원 규모의 차명계좌로 밝혀진 검은 돈에 대한 실명전환, 누락된 세금납부, 사회환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늘 이재용 부회장의 발표문도 12년 전, 아버지 이건희 회장의 사과문과 같이 언제든지 휴지조각처럼 버려질 수 있는 구두선언에 불과하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 감형을 위한 면피용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사과보다 사법정의가 우선이다. 죄를 인정한다면 사과와 함께 이에 걸맞은 법적 처벌을 달게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 그룹 비판하는 현수막./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기자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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