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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원목실 교역자 이만기 목사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도우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0 16:47

안양중부교회 교육부 담당 이만기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도우심 

1. 불과 몇 세기 전, 짙은 먹구름을 동반한 비 바람에 번개까지 치는 밤이면 하나님이 노하셔서 이런 일이 생긴다며 기도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리학의 발전과 과학의 진보로 인해 천둥번개가 하나님의 진노와는 상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습니다.

2.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없구나". 또 하나는 "천둥번개와 하나님의 존재 유무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이었구나"라는 결론이었습니다. 

3. 과학의 발전과 근대이후 철학 사상들은 학문의 최고의 자리에 있던 신학을 끌어 내렸고 그 자리에 자아와 이성을 올려두었습니다. 

4. 그리고 그러한 시도는 양차대전의 끔찍한 결론으로 막을 내리고 포스트모던의 시대를 맞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종교와 이성이 끌려 내려온 그 자리에 상대주의가 자리잡게 되었고, 진리가 무엇이든 간에 내가 느끼고 경험하는 바가 정답이며 다양성이라는 명목하에 다양한 구조와 체계로 자리잡은 것들을 해체시키기 시작했습니다.

5.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런 사상과 흐름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장단점은 있겠으나 이게 과연 성경이 지지하고 긍정하는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을 때가 많습니다.

6.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고 그 내면을 바라보면 사실상 A to Z는 사라졌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7. 급진적으로 적용해보자면 사사기 시대를 살아간다는게 이런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요..

8. 또 하나의 단편적인 예로, 이전에는 인생에 문제가 생기고 관계가 틀어지거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도와달라고 부르짖었지만 지금은 그렇기 보단 개개인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며 그 갈라진 틈 사이에 하나님이 개입하실 자리를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9. 무신론은 더욱 무신론적으로 유신론자들은 이신론의 방향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다른 것들로 채우고자 하는 경향은 더욱 심해져만 갑니다.

10. 그럼에도 여전히 해야할 일은 맡겨진 사명과 부르심에 합당한 일상의 과업을 해쳐나가며 소망을 노래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1. 아침을 시작하며 마음에 맺힌 말씀들이 삶에서 행동으로 나타나길 소망하며..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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