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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목사 '종말에 관하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1 16:58

시드니 새언약교회 김곤주 담임목사.(사진제공=새언약교회)

종말에 관하여

뉴질랜드의 화산 폭발로 호주인들만 2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다, 호주는 대형 산불로 내가 사는 시드니 온 도시에 재가 날리고 연기가 뿌엿다.

며칠전 저녁에는 차를 타고 가는데  거리가 연기로 온통 뿌옇고 하늘은 달이 피같이 빨갛게 변해서 참으로 음산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누군가 종말의 분위기라고 말한다.

주일에는 누가복음 강해중인데 이번 주일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 1편 설교를 했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예수님은 종말의 징조를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듣게 되고,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고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으며,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21:9-11).
 
그리고 예수님은 이런 징조들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도 아직 끝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시고, 또 '미혹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전쟁과 지진과 화산 폭팔 혹은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나 재앙들은 인류 역사에 계속 되어왔다. 예수님 당시에도 전쟁과  지진과 화산 폭발 등 수많은 재앙은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약 천년전 유럽은 어떠했을까? 유럽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일 이 흑사병으로 죽었던 사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세사람 중 한 사람이 죽어 나갔으니, 이 정도면 말세의 재앙이 아닌가?

근대에 있었던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은 어떤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그 때가 말세라고 믿었을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마찬가지다. 
화산폭발이나 지진과 해일과  같은  크고 작은 자연재해와 전쟁은 끊이지 않는다.  그렇다. 이 모든 일들은 분명 말세의 징조이다. 그렇다고 세상의 끝은 아니다. 

말세는 2000년 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말세이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2장에 나오는 사도 베드로의 설교를 보면, ‘하나님께서 말세에 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약속했던 그 예언이 지금 이루어졌다고 설교했다 (행 2: 15-21). 

사도 요한은 요한 일서에서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라고 경고했다 (요일 2:18). 

사도 바울도 디모데 후서 3장에서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2.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말씀했다 (딤후 3장 1-5).

바울은 당시의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그 당시의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말세에 나타날 징조들이 있는데, 그런 징조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너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도 베드로, 사도 요한, 그리고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2000년 전 1세기를 말세라고 선언하고 있다. 한마디로 성경은 말세가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이후로 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때까지를 말한다. 

그러니 말세가 2000년 넘게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몇십년이나 몇 백년 지속될지, 혹은 몇 천년 지속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말라. 

우리는 시간의 한계 속에서 살지만, 영원의 세계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편에서는 하루도 천년이고 천년도 하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베드로는 이 점을 강조하면서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주께서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가르쳤다 (벧후 3:8-9).

그런데 사람들은 반대로 다니엘서와 계시록의 내용을 가지고 그  종말의 시기를 추측해서 가르치기에 바쁘고, 많은 신자들은 그런 가르침에 관심을 기울이고 따라간다. 

들어보면 정말 그럴듯 한 종말의 시기를 예측하는 가르침들이 지금 인터넷에는 넘쳐난다. 예수님은 그런 가르침에 '미혹되지 말라'고 이미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도적같이 ‘생각하지 않은 때에 갑자기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계 16:15). 

당신이 진정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건 우주의 종말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이 지금 부름을 받아도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사는 개인의 종말이다.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서 우주적 종말에 온통 관심을 가지게 된직접적 계기는 계시록을 오해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깨어있는 믿음의 삶을 하루 하루 살아가면, 세상이 흔들리고 뒤집어 진들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지금 우리는 우주의 종말을 예측하며 공포심을 조장하는 극단적 종말론에 심취하지  않도록 바로 가르쳐야 할 종말의 시대를 살고 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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