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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는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2 17:20

삼일교회 학원선교부 박길웅 전도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시20:1-9

1. 시편 20편은 개역개정의 성경으로만 읽게 되었을 때 상당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만한 본문이다. 나 역시도 이 본문을 문자 그대로만 읽고 묵상했을 때 1절에서부터 4절까지 나오는 ‘너’(2인칭)를 바로 ‘나’ 자신에게 적용하여 묵상했기 때문이다. 

2. 그러나 가볍게 ‘새번역’ 성경을 보기만 하여도 여기서 말하는 ‘너’는 ‘왕’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새번역에는 최대한 한국인의 정서를 살려 ‘임금님’이라고 번역을 하였다)

3. 또한 문맥적으로 여기서 나오는 1절의 환난날은 전쟁을 앞둔 긴장되고 두려운 순간을 말하고 있다. 고대 근동의 나라들간의 전쟁은 단순히 나라간의 힘싸움이 아니라, 그 나라를 다스리는 신들중 누가 더 강한가를 겨루었기 때문에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붙드는 이스라엘의 기도는 더욱 진정성이 느껴졌을 것이다. 

4. 4절에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신다는 구절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그의 자녀로, 그의 백성으로 큰 힘과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도 원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마음의 소원 조차도 하나님에게서부터 근거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그분의 세밀하심과 역사하심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에 다시 한 번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5.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2:13) 하나님은 자신의 기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때때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소원을 심어두신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소원을 원하고 바라며 그것이 나의 소원인듯 소망하게 하신다.

6. 시인은 7절 말씀을 통하여 이제 전쟁을 앞두고 그들과 겨루어야 할 다른 나라들의 상황들을 읊어올린다. 그들은 병거와 말, 세상적 기준에서 볼 때 또다른 의미에서의 스펙과 실력,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여 싸우지만, 이스라엘은 오직 힘의 근원되시며, 지혜의 근원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붙들고 나가겠다고 고백을 한다.

7. 언제나 그렇지만 하나님 그 분 자체와 그분이 만드신 피조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혜와 지식 자체가 하나님에게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세상사람들이 제 아무리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 할지라도,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보다 결코 크거나 지혜롭거나 강할 수 없다. 

8. 무엇을 붙드는가? 무엇을 의지하는가? 이것이야 말로 진정 우리의 삶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기초이자 근본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자.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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