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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도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조용한 전파' 우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0-05-23 11:41

대구의료원 격리병동 안으로 의료진과 음압기가 보인다.(사진제공=대구의료원)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에서도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게임방 등을 이용했으며, 특히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원인 동전노래방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것이 우려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이곡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아침부터 콧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서울 확진자인 지인 B씨의 대구 방문 시 접촉자로 분류돼 21일 검사를 시행한 결과 2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인 B씨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대구에 머물면서 가족과 지인 등을 만났으며, A씨와는 두 차례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돌아간 뒤 B씨는 지인 C씨(서울 이태원 관련)가 확진 받은 사실을 통보받고 21일 검사를 시행했으며, 최종 확진 판정받게 됐다.

대구시는 서울 확진자 B씨의 가족 및 지인으로 파악된 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확진자에게 노출된 다중이용시설에서 파악된 직원 등 41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확진자 A씨의 가족 3명과 아르바이트 중인 음식점 직원 10명에 대해서도 전원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GPS, CCTV,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을 통해 상세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로 파악된 동선에 대해서는 확진자의 증상 및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시간, 노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시민들에게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기반소리반코인노래연습장, 통통코인노래방, 락휴코인노래연습장(동성로2호점) 등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23일부터 29일까지 신속하게 검사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873명으로, 전날보다 1명이 늘었다. 경북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370명을 유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 총 1만116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9명은 지역발생, 4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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