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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성경으로 가난에 대해 말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5-26 18:49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잠 12:27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함으로 양식이 많아지거니와 불의로 말미암아 가산을 탕진하는 자가 있느니라” 잠 13:23

12장 말씀에서 게으른 자가 먹지 못함은 사냥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개인이 주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은 것이 가난의 원인을 설명하는데 13장의 말씀에 보면 설령 집안에 아주 비옥한 땅이 있어도 불의로 수확을 다 날릴 수 있다고 하는 것처럼 성경의 물질관과 경제관은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에 깔끔히 들어맞지 않습니다.

가난은 개인 주도권의 부족이나 불의 한 사회 구조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노동과 사유재산이 아주 귀하긴 하지만 재산권이 절대 요소가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 주신 재물의 청지기일 뿐입니다.

신명기 23장 24절에 보면 가난한 사람이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가거든 “마음대로 그 포도를”먹어도 되지만 그릇에 담아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철저한 공산주의 사회에서라면 포도는 정부의 소유이고,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에서라면 포도를 하나만 따도 강도 행위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상호 의존 공동체는 기존의 정치 경제 이념을 어느 것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이념을 비판하고 판결하는 이유가 공동체에서 사유재산은 중요하되 절대적 요소는 아니라는 것 때문입니다.

인간의 그 어떤 정치 의제나 경제 제도도 주님 말씀의 지혜를 반영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담아낼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백성이 이웃을 사랑하며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헌신하게 하시되(마 5:13~14) 그 어떤 사회 제도에도 과도한 희망을 두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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