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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시내버스, 7월부터 최고 23.8% 인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5-28 15:20

김태오 교통과장 '하반기 대중교통개편추진계획' 밝혀... 버스요금 조정
BRT 보조노선, 광역급행버스 추진, 대전 등 시계외 노선 추가요금 폐지
세종시가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최고 23.8%까지 인상하고 수도권 외 최초로 광역급행버스 추진, 시계외 요금을 폐지 등 올 하반기 대중교통개편 방안을 밝혔다. 사진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도.(사진제공 = 세종시)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최고 23.8%까지 인상하고 수도권 외 최초로 광역급행버스 추진, 시계외 요금을 폐지 등 올 하반기 대중교통개편 방안을 밝혔다. 

28일 김태오 세종시교통과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0년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을 밝혔다.

◇ 시내버스 요금 조정 =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이 최고 28.8%까지 오른다.  

7월 1일부터 인근 지자체 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카드기준 1400원(기존 1150원)으로 요금을 현실화한다. 

요금인상은 세종시내구간의 경우 21.7%인 250원이 인상된 1400원이며 청소년도 190원(20.8%)이 오른 1100원이다.
세종시가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최고 23.8%까지 인상하고 수도권 외 최초로 광역급행버스 추진, 시계외 요금을 폐지 등 올 하반기 대중교통개편 방안을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인상표 (사진제공 = 세종시)

또 마을버스의 경우는 기존보다 23.8%인 250원이 인상돼 1300원이며 청소년도 190원(23.5%)이 오른 1000원으로 적용된다.

시는 2012년(1,100원→1,150원) 이후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인근 지자체보다 200~300원 저렴하고 전국 최저 수준으로 대중교통 적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고 운송원가 상승,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 및 방역비용 증가 등이 맞물려 대중교통 재정 부담이 한계에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 착수 = 세종시는 연말까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올해 초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을 완전 개통(1월 23일)해 환상형 도시구조의 각 생활권을 연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했지만 BRT 전용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국도1호선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BRT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시는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고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을 운행하여 신도시 각 생활권간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인다.
28일 김태오 세종시교통과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0년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을 밝혔다.


해당 지역은 도시개발이 완료되어 BRT 전용도로 및 전용정류장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만큼 기존 도로와 정류장을 활용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 수도권 외 최초 광역급행버스(M-Bus) 추진= 세종시와 대전시를 중간정차 없이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BUS: Metropolitan-Bus)를 수도권 외 지역에서 최초로 도입한다.

이 광역급행버스 추진은 준 BRT는 전용시설(도로와 정류장)을 의무화한 BRT 법령체계 적용이 어려워 대안으로 추진된다.

이 광역급행버스는 국도 1호선을 활용해 기존의 광역BRT 노선과 중첩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대전시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노선선정 면허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있으며 노선에 대한 타당성 심사 후 사업자를 지정하는데 올해 하반기 수요조사에서 우리시가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가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최고 23.8%까지 인상하고 수도권 외 최초로 광역급행버스 추진, 시계외 요금을 폐지 등 올 하반기 대중교통개편 방안을 밝혔다. 사진은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사진제공 = 세종시)

◇ 시계외 요금 폐지 및 환승시간 확대 = 인접한 지자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시계(市界) 외 요금부과를 폐지하고, 환승제도도 개선한다.

시계외 노선(세종~대전, 세종~공주, 세종~청주)은 운전사가 일일이 도착지를 확인해 요금을 부과하는 데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되어 있어 요금 징수 절차가 번거롭고 요금 시비가 자주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대전, 공주, 천안 등 인접 지자체를 운행하는 661번, 691번, 300번 등 7개 노선버스에 대해 시계외 추가요금을 폐지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증진한다.
 
시내버스 환승시간 연장도 추진한다. 세종시 시내버스는 1시간 이내 총 3회까지 무료환승이 가능하지만  주간에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주부, 고령층, 학생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 1회 결제로 왕복 이용이 가능하도록 무료환승시간을 대폭 연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행복청 및 인근 지자체와 함께 2022년을 목표로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대전 외 공주‧청주 등 인근 지자체의 버스와 편리하게 환승이 가능하게 된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세종시는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버스노선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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