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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필요하다"…한수원 노조, 촉구 집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20-05-29 18:55

"가짜뉴스로 주민 선동" 지역 정치인에 경고성 메시지도 내놔
김승환 경주시의원 "맥스터 증설 강력 반대…반대투쟁 할 것"
지난 27일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맥스터 추가 증설을 위한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위원장 노희철)이 월성원자력 맥스터 추가 증설을 위한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수원노조 노희철 위원장을 비롯한 대의원 200여명은 지난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월성원자력 맥스터 추가 증설을 위한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호소문과 홍보물을 배부했다.

노조원들은 맥스터의 추가 증설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발생되는 국가와 지역경제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호소하고, 맥스터와 관련해 가짜뉴스로 지역 주민을 선동하는 일부 지역 정치인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다.

노희철 위원장은 "한수원 노동자는 맥스터에 반대하고 탈원전에 앞장서서 고용불안을 부추기며 지역공동체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일부 정치인들을 반드시 기억하겠다"면서 "해당 지역 정치인에 대해 발언 기록유지 및 조합원 공유, 단체 항의 방문, 주민소환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승환 경주시의원(감포·양북·양남)은 기자와 통화에서 한수원 노동조합원 200여명이 집회를 열고 맥스터 추가 건설을 촉구하고 있는 것을 두고 "나는 맥스터 증설을 강력히 반대한다. 내 생각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월성 2, 3, 4, 5호기가 각각 2026, 2027, 2029년이 되면 수명이 마감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원전을 조기에 가동 중단하는 것이 경주로 보면 크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기 중단에 따른 경주지역 이미지 개선이나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8년 뒤 경주시 이미지를 어떻게 할 건지 여기에 대한 경주시장이나 한수원의 대안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맥스터 추가 건설은 무의미하다. 폐기처분된 발전소가 흉물로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어떻게 되겠느냐, 후쿠시마나 체르노빌 같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맥스터 추가 건설을 하지 못해 오는 경주시나 노동자들의 피해는 감안해야 한다. 일단 양남부터 대책위를 구성해서 반대투쟁을 하겠다.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여론조사방법부터 잘못됐다고 설득, 홍보할 생각이다"면서 "주민들을 세뇌 시키는 이런 설명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김승환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한수원은 지금이나 그때나 똑같다. 처음 발전소를 짓는 것도 자기들 멋대로 그때 정서에 따라 다했다. 돈, 조직을 앞세우고 밥 한번 사주는 생색용에 넘어가 맥스터 증설에 찬성하면 안 된다"면서 "앞으로 감포, 양북에 맥스터 증설을 찬성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맥스터 추가 건설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홍보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news1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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