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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했는데"…구청 직원들은 마스크 안써…'나사빠진' 송파구청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기자 송고시간 2020-06-11 08:12

10일 서울 송파구청 1층 민원 창구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 이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앞서 9일 송파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이날 안전문자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송파구청이 코로나19 방역 체계의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유미선 기자] 서울 송파구청(구청장 박성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을 전망이다. 이날 송파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구청 6층 문화체육과 내부 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들이 눈에 띈다. 이뿐만이 아니였다. 또 다른 각 부서별 직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를 하고 있었다./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구청 내 한 부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들이 눈에 띈다. 또 다른 부서의 직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근무를 하고 있었다.

송파구청 1층 민원 창구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 인데도 이곳도 쓰지 않은채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송파구청이 코로나19 방역 체계의 관리·감독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층 건축 민원과는 1층과 바로 연결된 방문객이 많이 다니는 위치다. 그러나 이곳의 직원들도 전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 기자

민원인 장모(40) 씨는 "오늘도 신종 코로나19 확진자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52번째다. 당연한 거냐? 이건 미친 거다. 일 안 하는 구청장 당장 바꿔야 한다. 결국 이 바이러스가 시민만 조심하면 되냐? 저런 인간들 때문에 죄 없는 시민들만 억울하게 죽어 나가는 거다"라며 언성을 높였다.

또 다른 민원인 윤 모(33) 씨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는 필수다. 1층에는 선별 진료소가 있다. 바로 입구 옆이다. 그런데 대부분 마스크를 턱 받이로 쓰더라 그럴려면 왜 쓴거지 의아해했다. 게다가 밖으로 기어 나올 땐 살고는 싶은지 마스크 챙겨서 쓰면서 나가더라, 구청장부터가 방역 체계를 개똥으로 우습게 아니까 직원들이 저러는 거 아니냐, 이건 정말 정신 빠진 짓들인 거다 "며 지키지 않는 행위에 지적 했다.

이에 송파구청 홍보관리과 관계자는 "꾸준히 주의는 주고 있지만, 송파구청 직원이 2000여 명에 달한다" "어떻게 다 관리가 되겠느냐, 기사는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서울시 송파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파구청에 따르면 장지동에 거주하는 A씨(20대/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송파구청 정문 입구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이다./아시아뉴스통신 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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