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김연철.(사진=통일부 홈페이지) |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악화된 남북관계 정국 속 “떠날 때는 말없이”라는 말을 남기며 장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 찾아와 "분위기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남북관계 악화를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책임을 지고 사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진 질문에 “떠 날 때는 말 없이 떠나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양해를 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전에” 중간에 조금씩 보고를 받았다”, “예고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밝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이번 사퇴에 "책임을 져라. 사표내고 집에 가면 면죄부가 생기나", "책임지는게 아니라 꼬리 자르고 도망간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4월 8일 취임한 김장관은 이번 사표가 수리되면 16개월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choejihy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