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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현초등학교, 이야기로 의사소통 만사형통하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제정준기자 송고시간 2020-06-19 14:05

우리 아이·학교·지역 위한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민 열띤 토론
학교 살리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 희망의 불씨 지펴
남해고현초등학교, 이야기로 의사소통 만사형통하다 월드카페 중 '이런 학교가 정말 좋은 학교 아닐까요?'라는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사진제공=남해고현초등학교)

경남 남해군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는 지난 18일 저녁 늦은 시각 학교 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 동창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고현가족, 이야기로 통하다!’라는 이름으로 월드카페가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우리아이, 우리학교, 우리지역을 살리는데 함께 동행하자는 취지로 실시되었다. 장마비가 쏟아지는 궂은 저녁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자유주제로 모인 의견을 발표하는 카페지기.(사진제공=남해고현초등학교)

토론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런 교육활동은 꼭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학교가 정말 좋은 학교가 아닐까요?’, ‘학교 살리기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어요’라는 4가지의 주제로 진행됐다.

월드카페는 카페지기(본교 교사)의 주제 설명을 듣고 각자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포스트밑에 적어 붙이고 아이들을 위한 좋은 학교를 만드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같이 고민했다. 또한 토론 후에는 각 주제별 결과를 발표해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그 결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우리 학교만의 특색교육을 전통으로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인터넷보다 생태 친화적인 생활을 더 가까이 하면 좋겠다”, “학부모가 잦은 소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등 300여 발전적 지혜를 수렴해 학교 살리기를 위한 교육공동체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백종필 교장이 소감을 말하는 모습.(사진제공=남해고현초등학교)

백종필 교장은 “큰 밭에서 농약과 비료로 보기 좋게 자라는 채소가 아니라 텃밭에서 주인의 관심과 손길로 싱싱하고 맛있게 자라나는 채소처럼 우리 아이들이 어느 학교의 아이들보다 선생님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으며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으뜸 교육과정, 최상 교육복지, 좋은 교육환경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바탕을 마련하여 작지만 아름답고 경쟁력을 갖추어 모두가 좋아하는 학교, 누구나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또한 “토론에서 논의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멀구슬 고현교육에 녹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빈집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한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전국단위로 실시하여 모두가 부러워하며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현초등학교는 작은 학교 희망 살리기를 위하여 도마초등학교와 주제중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때로는 함께, 때로는 각자 이색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고 또한, 생태체험중심의 특성화 교육, 탐구박사 코티처 활동, 영어로 표현하는 어학캠프, 꿈따라 희망찾아 떠나는 해외 진로탐방 등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녀를 동반하여 남해 고현면으로 전입하는 가족에게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제공하는 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다.

jjj56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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