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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교육가족과 열띤 대화의 시간 가져

[부산=아시아뉴스통신] 한창기기자 송고시간 2020-06-24 04:39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및 포스트 코로나 대비 부산교육 방향 모색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23일 오후 6시부터 130분간 시교육청 잔디광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톡!톡! 포스트 코로나 부산교육’을 주제로 열린 교육가족과 대화의 장 행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아시아뉴스통신=한창기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월 23일 오후 6시부터 8시10분까지 시교육청 잔디광장에서 ‘톡!톡! 포스트 코로나 부산교육’을 주제로 대화의 장을 열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 명과 함께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부산교육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23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산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코로나19를 지나오며’와 2부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로 나눠 진행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1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함께 코로나19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현황과 대응상황을 되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공동체의 바램과 부산교육의 방향 등에 대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휴업‧온라인 개학 동안의 학습공백에 대한 회복 방안과 온‧오프라인 혼합형 교육환경 구축 계획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 부산진고 2학년 김도현군은 “온라인 수업을 할 때 집에 있으면서 15㎏이나 살이 쪘다”며 당시의 어려웠던 점을 전하고 “등교수업 이후 아침마다 자가진단을 하도록 하는데 실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다. 체크만 잘못해도 3일 동안 학교에 갈 수 없고, 악용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해림초등학교 김은영 교사는 “아이들을 볼 수 없다가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초등학교의 경우 선생님의 표정이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데 마스크로 인해 그 표정을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며 “선생님의 표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생님쪽에 아크릴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고1 아들과 고3 딸을 둔 학부모 임지영씨는 “저를 포함한 모든 고3 학부모님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이 상황이 일상화된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학 서열화 해소와 대학 통폐합 문제 등 대학입시의 틀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준 교육감은“앞으로 모든 교실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수업을 혼합해 운영할 수 있는 ‘블렌디드 러닝’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이번 행사에서 도출된 교육가족들의 바램과 고민을 정책에 반영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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