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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자체 최초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6-26 11:12

사천·창원·진주·김해 동참, KAI 협력사 직원 1인당 170만원 수혜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추진계획을 발표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경남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국 최초로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고용노동부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국비 지원 한도를 출연금액의 50%에서 100%로 상향하고 지원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관할 지자체가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출연 시 6억 원 한도 내에서 100% 매칭해 추가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에 경남도와 사천, 창원, 진주, 김해시가 26일 ‘KAI 협력업체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에 6억 원을 출연키로 하고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대회의실에서 ‘KAI 하나로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은 KAI의 중소협력사 위한 상생협력기금 100억 원 출연 협약식./아시아뉴스통신DB


‘KAI 하나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KAI에서 5억, 20개 협력업체 5억, 경남도 2억, 사천시 2억, 창원시 1억, 진주시 7000만원, 김해시 3000만원을 각각 출연해, 근로복지공단 매칭 자금 국비 16억 원을 포함해 총 32억원이 조성됐다.

이 기금으로 KAI협력업체 20개사 1778명의 직원들에게 ‘건강검진비, 명절휴가비, 학자금 지원’ 등 생활원조 형태로 1인당 170만원 정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기금법인은 우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778명의 직원에게 1인당 20만원씩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지자체가 출연한 것은 전국 최초의 사례이며, 광역-기초지자체 간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출연금을 마련했기에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박종원 경제부지사도 "원청과 하청 간의 협력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 경남도내 기업체 구인인원(누적치)은 4만4051명이며, 그 가운데 3만7376명이 신규 채용돼 구인율은 84.8%에 달한다. 

그러나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구인인원은 3만3396명이며, 채용인원은 5215명에 지나지 않아 구인률은 15.6%로 평균치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임금이 높고, 복지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2018년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의 월평균 복지비용은 약 14만 원인데 반해, 300인 이상 기업은 32만원 수준으로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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