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활 경상남도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5일 창원컨벤션센터 내 경남관광박람회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남 MICE&관광산업 발전포럼'에서 ‘경남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경남지역 관광산업이 안고 있는 현안과 지역특색을 활용한 다양한 미래 경남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강연에서 "현재 관광시장의 주요 트렌드에 맞는 개별여행자 중심, 오버투어리즘보다 대안관광지, 국내여행 및 단기 여행 증가에 따른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부산, 울산, 전남 연계상품개발과 함께 체류형 관광활성화 방안을 위한 산업∙문화∙축제∙스포츠 분야와의 융복합 상품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MICE산업’이라는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한 한림국제대 손정미 교수는 국내외 MICE산업에 대해 코로나 이전(BC)과 코로나가 함께(WC, With Covid)하는 시기의 대응전략을 5가지로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MICE산업 전망과 경남관광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25일 경남관광박람회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
우선 국제이동의 금지로 마이스 유치시장의 위기극복을 위해 ‘유치’ 중심에서 ‘개발과 육성’ 중심으로의 마이스 성장전략 수정이다. 또 대규모 마이스시장이 위축돼 ‘규모’ 중심에서 마이스 참가자의 ‘고객가치’ 중심으로의 사업전략 마련, ‘오프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중심의 마이스 운영방식 변화, 그에 따른 화상회의 등 창의적인 마이스 테크놀로지 적극 활용, 코로나 이전(BC)의 생태계에서 코로나 이후(AC)와 코로나와 함께하는(WC) 생태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전문가토론에서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정부 지원정책 방향 및 활성화 전략”을, 윤성미 경상남도의원은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 강화와 마이스 기업의 육성 및 지원관련 사업 발굴이 꾸준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업계 대표로 나선 조완제 ㈜플랜디 대표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취소나 연기되고 있는 실정인데 공공기관의 행사를 무조건 취소 또는 연기를 할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차원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철저한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선종갑 경남대 관광학부 교수는 “위기상황인 지역마이스 산업 극복을 위하여 안전한 마이스 운영지침 및 매뉴얼을 만들어서 도내 PCO/PEO 업체들에게 배포하고, 하반기 이후 기관의 행사는 조기에 발주하여 어려운 업체들이 빨리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MICE&관광포럼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산업 전반이 최대 악재를 만나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산·학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의견을 교환함으로서 융·복합 산업이자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MICE·관광산업이 존폐위기에 놓인 현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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