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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환경재단, 철새서식지 보전 업무협약 체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6-26 14:18

EAAFP와 우포늪 등 철새 모니터링 자료 공유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우포늪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철새와 철새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이사 이근선)과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네트워크파트너쉽(East Asia Australia Flyway Network Partnership ; EAAFP, 대표 Doug Watkins)은 지난 25일, 경상남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의 철새 및 철새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람사르환경재단과 EAAFP가 경남지역 철새 및 철새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람사르환경재단)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를 연결하는 철새 경로를 보호하기 위해 경로 상에 위치한 정부 및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고 있는 협력체계다. 2002년 지속 가능한 발전에 관한 세계 정상 회의(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에서 철새서식지 및 서식지 지역주민들의 생계 보호를 목적으로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의제가 채택된 후 2006년 11월 설립됐다. 

경남에는 환경부가 매년 겨울철 실시하는 철새 동시센서스사이트 200개소 중 32개소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 사이트들은 특히 낙동강 유역을 이동통로로 하는 오리, 기러기, 두루미류의 중요한 월동지와 중간기착지로 알려져 있다. 

람사르재단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3개 습지에서 매월 1회 이상 철새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6년간 확인된 조류의 총 누적 종수는 240종이었으며, 누적 개체수는 155만8791개체였다. 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조류 63종 중 총 37종이 확인됐다.

람사르재단과 EAAFP는 이 같은 경남지역의 겨울철새 서식지 및 이동통로로서의 중요성에 대해 공동으로 인식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철새 서식 조건을 제고하기 위해 ▲경상남도 철새 모니터링 결과 공유를 통한 EAAFP 철새이동경로 사이트 확대 ▲EAAFP 자매서식지(Sister Site) 확대 ▲우포늪 습지개선지역(산밖벌)의 조류서식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습지복원 및 관리 협업체계 구축 ▲시민환경과학 활성화를 위한 시민 조사자(철새모니터링 요원) 양성을 위한 조사 가이드라인, 매뉴얼 공동개발 등을 추진한다. 

람사르재단 이근선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동아시아의 중요 철새서식지이자 이동 경로인 경남의 습지 보전을 위한 조사역량 강화, 자료의 공유를 통한 국제 협력기반 확대를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는 경남의 습지보전 및 관리를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게 되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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