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시인과 시집 ‘행복한 삶의 시작’.(사진제공=김창수 시인) |
경찰서 강력계에서 20여년간 몸을 담았던 한 전직 형사 출신 60대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주인공은 김창수 시인(67).
김 시인은 충북 경찰에서 26년간 강력계 형사를 하며 유도와 태권도 등 무도 7단과 아마추어 레슬링 전국대회 5년 연속 충북대표 출전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공직생활 동안 전국 최고 절도범 검거실적 포도왕 등극, 경찰 포상의 상징 무궁화 봉사왕 선정, 국무총리 표창 등 지방청장급 이상 포상 27회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도 있다.
김 시인은 지난 27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지산2리 안건이마을 야외행사장에서 첫 시집 ‘행복한 삶의 시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형사업무를 하다 몸을 다쳐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자 명예퇴직 후 15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하며 틈틈이 긍정과 배려,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녹여 낸 첫 시집을 선보이게 됐다.
이 첫 시집에는 ‘당신은 어떻습니까’, ‘긍정이란 그길’, ‘아내의 빈자리’ 등 모두 230여편이 수록했다.
김 시인은 “경찰관 재직 시 장애 판정 후 스스로 절망하고 좌절해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지는 등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기도 했으나, 행복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 일상생활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짧게 표현했다”고 시집을 소개했다.
memo3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