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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 "부정적 전망 우세"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20-06-29 17:29

대구지역 경기전망지수(BSI) 추이.(사진제공=대구상공회의소)

[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대구지역 기업들의 3분기 경기전망은 2분기 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2020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46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2/4분기 제조업 실적치가 25로 2009년 1분기 실적치(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업도 58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41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주요 업종별로 '섬유.의류(59)', '기계(36)', '자동차부품(45)'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자동차부품 부문은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산업자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기업'의 경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출기반까지 흔들릴 우려가 있어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포스트 코로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은 인건비, 자재비, 경비 상승과 최근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수주 건수 감소로 경쟁이 심해져 저가 수주가 많아지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4.4%가 1분기 대비 2분기 경영상태가 악화 혹은 매우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가 해야 할 지원정책으로 '금융.세제지원(64.4%)'이 가장 높게 나왔고 '내수.소비 활성화(51.9%)', '투자 활성화(51.3%)' 등도 필요한 정책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을 위해 21대 국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 대응조치(64.6%)'와 '투자.소비 활성화 법안 마련(60.1%)' 등으로 응답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을 위해 많은 지원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실직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각 기업 특성.업종을 고려한 맞춤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rpark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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