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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체육계 폭행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유사 사례 더 있는지 폭넓게 살피라 지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은해기자 송고시간 2020-07-07 14:55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제35회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뉴스통신=김은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제35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체육계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피해자가 경찰과 협회, 대한체육회, 경주시청 등을 찾았으나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체육계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 시대의 유산이다“며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꼬집으며, ”선수가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자기극복을 위해 스스로 흘리는 땀방울은 아름답다. 그러나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딴다하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다시는 반복 되서는 안된다.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듯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유사 사례들이 더 있는지 폭넓게 살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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