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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골프 친 공무원 엄중 문책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고정언기자 송고시간 2020-07-10 17:18

10일 사과문발표,골프모임 12명 중대한 도적적 해이…비난받아 마땅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제공=전남도청)

[아시아뉴스통신=고정언 기자]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0일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전남도와 시군 소속 공무원의 잘못된 처신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누구보다도 절제된 몸가짐으로 방역수칙을 몸소 실천해야 할 공직자들이 단체 골프 모임을 갖고, 확진자와 접촉해 자칫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릴 뻔한 이번 사안은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4일 12명이 골프 모임을 갖고, 8일에 회원 중 한 명인 영암군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골프를 쳤던 전남도청 공무원 3명을 비롯해 11명의 공무원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 지사는 “다행히 방역의 컨트롤타워인 전남도청이 위협받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무책임한 행태로 지방공무원법 제48조 성실의 의무와 제55조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데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일부터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으로 타 지역 방문 및 사적 모임 자제 등 강화된 행동수칙을 공직자를 포함한 전 도민에게 계속해 강조해 왔다.
 
김 지사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공직자가 각별히 유념하고, 코로나19 지역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의당 전남도당은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김영록도지사의 즉각적인 사과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이러한 사태가 제발되지 않도록 공직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

jugo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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