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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적조·고수온 예상, 양식어업 피해 우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7-14 10:54

경남도수산안전기술원, 폭염 대비 어류양식장 관리 지도 강화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이달 마지막 주부터 올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온 가운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적조 및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도수산안전기술원(원장 정영권)은 "올 여름에는 엘리뇨 발생 없이 평년보다 강한 대마 난류 영향으로 평년보다 수온이 0.5∼1℃ 높아져 7월 하순경 고수온 및 적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7월말 또는 8월초 바다 고수온 현상이나 적조가 예상됨에 따라 경남지역 양식장들의 어업피해가 우려된다.(사진제공=경남도)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적조 및 고수온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양식어류에 대한 질병 예방 및 영양 강화 등 양식생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경남지역에는 적조와 고수온이 동시에 나타나 어류 21만미가 폐사해 36억원의 어민피해가 발생했으며,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피해도 어류 32만미와 멍게 237줄 등 7억4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고수온기에 양식어류의 안정적 관리와 각종 질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사육밀도 유지, 신선한 사료 및 영양제 공급, 액화산소 공급, 차광막 설치, 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관리 등 양식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어장관리 행동요령 실천이 필요하다고 수산안전기술원은 강조했다.

특히 경남의 주력 양식어종인 조피볼락은 서식수온이 7∼26℃인 고수온 취약 어종으로 한계수온인 28℃ 이상에 일정기간 노출될 경우 생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대량폐사가 일어나게 되므로 수온 변동이 심한 내만에 양식장 밀집지역은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부터 연안 수온 관측활동을 강화하고 관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수온측정장치를 도내 연안해역 20개소에 설치, 실시간으로 수집한 해황자료를 빅데이터화 해나갈 방침이다.

여기서 확보된 수온데이터는 어업인에게 제공해 어장관리에 이용함과 동시에 피해 발생 시 참고자료로 활용하여 신속한 원인 규명 및 피해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권 원장은 “본격적인 혹서기 도래 전 남은 기간 동안에 사육밀도 저감을 위한 양식어장 현장지도 활동을 강화하고, 양식현장 질병 발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고수온·적조 대비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어류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orall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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