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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노조연대, 원전산업 붕괴...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20-07-14 22:27

14일 원자력노조연대가 서울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원자력노조연대)

[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원전산업계가 해체·붕괴되고 기술력의 핵심인 노동자들이 사라지면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원전 수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원자력 산업계 노동자의 연대체인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4일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책임한 탈원전 정책으로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됐고, 국가 경쟁력이었던 원전건설 기술력이 붕괴되고 수천명의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전 대형설비를 제작하는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이 지경인데 보조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어떻겠냐"며 "경영 악화로 인한 폐업과 일자리 상실이 이어지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에너지 전환정책 시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64만명의 국민이 동참해 정부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와 노동자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하기위한 유일한 방안은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라고 주장했다.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원전산업 생태계 붕괴와 노동자의 고용불안은 수 십년간 이어온 에너지 정책을 하루아침에 뒤집어버린 정부의 변심에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정부는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창원, 울진 등 8개 원전산업 관련 지역을 돌며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의 필요성을 국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news1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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