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3호점으로 확산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유제기자 송고시간 2020-07-16 17:09

16일 거제시 함안군 등과 업무협약 체결...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확대
[아시아뉴스통신=박유제 기자] 경남도 혁신사례 중의 하나인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2호점과 3호점 설치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경수 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LG전자 장보영 상무, NH농협은행 김한술 경남본부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호점과 3호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와 거제시, 함안군, 기업체 대표 등이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2호점과 3호점 설치를 위한 협약을 맺은 뒤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이날 협약 내용을 보면 공동세탁소 설치를 위해 ▲경남도는 참여기관 간 연대 강화 및 관련 행정절차 지원을 하고 ▲거제시와 함안군은 세탁소 부지 등 공간 확보 및 리모델링과 인력지원(지역자활센터 연계)을 맡으며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공하고 ▲NH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은 수거·배송용 차량을 지원하게 된다. 

작년 11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 경남도의 노동자 작업복 공공세탁소는 우수한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여러 단체가 협력한 덕분에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어 세탁비용은 한 벌에 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세탁소에서도 거부당하기 일쑤였던 작업복을 저렴하게 세탁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1호점 개소 이후 행안부가 혁신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고, 8개월 만에 2호점과 3호점 설치가 추진될 만큼 성공적인 혁신사례로 꼽히면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전국 단위 공모사업으로 확대됐다. 현재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를 추진 또는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작업복 공동세탁소에 대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의 복리를 증진하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일석이조의 사회혁신사례로 소개해왔다. 

김경수 지사는 협약서 서명 후 가진 환담에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야 말로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행정의 혁신사례”라며 “지방정부로서, 그리고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사회 곳곳의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안부 주관 ‘2020년 주민생활 혁신 우수사례 챔피언 인증패 수여식’에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으로 챔피언 인증패를 수상했으며, 사회혁신추진단을 통해 사회·경제적 주체와 함께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forall1@daum.net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