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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조부건 기자] 여름까지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휴가 풍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달라진 휴가 트렌드와 미혼남녀들의 슬기로운 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가연은 지난달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바뀐 올해 여름휴가 계획은?”에 대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194명(남 91명, 여 103명)의 생각을 물었다.
휴가 계획으로는 먼저 ‘국내 여행’(40.2%)을 떠난다’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해외로 떠나기 힘든 상황에서 국내 여행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교외 캠핑’(21.6%), ‘집콕 휴식’(14.4%) 순으로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열풍이 휴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16%)와 ‘특별한 계획이 없다’(7.7%)도 23.7%인 것을 보면, 코로나로 인해 막상 새 휴가 계획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여름·봄, 가장 외로울 때는 언제?”라는 질문에는 미혼남녀 177명(남 83명, 여 94명)이 ‘밤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혼자 걷고 있을 때’(38.4%)와 ‘함께 여름휴가 갈 연인이 없을 때’(23.2%) 순으로 대답했다. 이밖에 ‘퇴근하고 혼술을 할 때’(19.2%), ‘생일을 혼자 보낼 때’(11.9%), ‘함께 꽃구경 갈 사람이 없을 때’(7.3%) 순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일상 생활 외에도 여름휴가와 같은 특별 시즌에 싱글들의 외로움이 크게 느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연의 한 상담고객은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집에서 푹 쉬면서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고객은 “친구들과 휴가를 맞춰 국내에서 호캉스를 가려고 미리 예약도 해둔 상태다. 올해는 멀리 가지 못할 것 같아서 고민하고 결정했다”며 달라진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커플매니저는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예년과 달리, 친구 또는 애인과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나 호텔에서 즐기는 호캉스 등을 선호하는 추세다”라며 “나름의 방식으로 달콤한 휴가를 즐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휴가 시즌 전 쓸쓸함을 느낀 이들의 적극적인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연은 서울 본점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점을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다. 특히 본사는 단일 사옥으로 17층 전관을 결혼서비스에 맞춰 고객들의 성혼·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