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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미 연합군사연습 연기 됐음 좋겠다...남북관계 통일부가 중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7-21 10:35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통일부의 아주 대담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라는 확고한 위상과 역확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삼청도 남북회담본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연습과 관련해 “연기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청취해 보면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서 이미 IOC도 진행되었고 FOC(한미연합군사령부 완전운용능력)를 거쳐서 FMC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FOC 단계를 이행해야지만 그런 현실적인 요구, 이런 것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측면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이런 현실적인 제약 요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국방부의 요구, 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아픈 거,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거, 통칭해서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에 있어서는 한·미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 “워킹그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우리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이런 것을 잘 구분해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워킹그룹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통일부 관련 부서로부터 간접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면 주로 제재와 관련해서 해당하는 사안들을 논의하면 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창의적 해법'으로 ‘물물교한’을 제시하며 “북한 금강산·백두산의 물, 대동강의 술을 우리(남한)의 쌀이나 약품 등과 현물로 교역하는 방식의 남북 간 교류협력을 해볼 수 있다”며 “작은 규모에서 남북간 교역을 시작하고, 상황과 조건이 개선되면 더 큰 규모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minkyupark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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