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6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전북경찰,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교통사고 수사 결과 발표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20-07-22 11:42

혐의인정 운전자 6명 기소 의견 송치
전북경찰청./아시아뉴스통신DB

전북경찰은 지난 2월 발생한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 교통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는 지난 2월 17일 12시 20분경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65.9K) 지점에서 32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해 운전자 등 42명의 인명피해(사망5, 중상6, 경상31)와 차량 32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현장 터널 내 CCTV, 사고차량 블랙박스, 운전자 등 관련자 진술, 도로교통공단 사고 분석서 등을 국과수 등 관련기관 합동 조사 결과, 사고 발생 지역에 갑자기 폭설이 내려 눈이 쌓이고 도로가 결빙된 상태에서 일부 운전자들이 도로교통법상 감속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과속하거나, 안전거리미확보, 전방주시태만 등 안전운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연쇄 추돌사고를 야기한 운전자 2명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고, 안전운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운전자 등 10명에 대해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진행했다.

이중 혐의가 인정되는 운전자 6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입건된 차량 운전자 중 사망 또는 종합보험에 가입한 운전자 등 6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예정이다.

한편, 고속도로 관리주체(한국도로공사)의 업무상과실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제설작업 실시, 소방시설 및 비상상황실 운영 등 관련 매뉴얼에 따라 업무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한점이 발견되지 않아 내사종결했다.
 
경찰은 도로관리주체가 고속도로, 터널 등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 협조해 교통안전에 취약한 도로에 대해서는 교통안전 시설물 등이 지속 설치·관리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뉴스통신=유병철 기자]
ybc9100@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