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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내년 오픈…저출산 극복 새 ‘이정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정석기자 송고시간 2020-07-22 13:04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 활용 설치…민간보다 최대 55% 저렴한 180만 원
도‧홍성군 공동 운영으로 중단 우려 불식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아시아뉴스통신=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말 홍성에서 연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공모를 통해 실질적 출산율 등 종합적 선정 기준에 따라 홍성이 선정됐다”면서 “향후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남부권을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홍성의료원이 산후조리원을 두 차례 중단된 사례로 인한 우려에 대해 양 지사는 “과거에는 이용객 감소와 감염문제로 중단됐지만 이번에는 운영주체가 도와 홍성군으로 적자가 나도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여기에 내포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는 시중 200~400만 원보다 최대 55% 할인된 18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7기 도지사 공약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열악한 출산 환경 개선과 산후 돌봄 사각지대 해소, 출산 장려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설립을 추진해왔다.

도는 산후조리원이 없는 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실시, 홍성을 충남 첫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잡은 공공산후조리원은 홍성의료원 내 기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설치한다.

580㎡에 산모실 10실 규모로,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 등 총 12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건축비 8억 원과 연간 운영비 6억 원은 홍성군과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도는 다음 달 홍성군, 홍성의료원 등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산후조리원 설립 방침을 세우고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한다.

이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면 △양질의 모자 보건 서비스 제공 △산모 중심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다자녀 이용료 감면을 통한 경제적 부담 완화 △임산부 불편 해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내년 12월 개원 이후에는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추진에 나선다.

양 지사는 “저출산 극복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시대적 과제이며 민선7기 충남도정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는 소명과 함께 출발했다”라며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은 저출산 극복을 선도하는 충남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s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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