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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이 시기가 좀 지나가면 만나요 2'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25 00:30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1.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이 말씀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새번역과 공동번역 성경을 보자. 좀 더 명확하게 풀어서 설명한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새번역]

그리고 어떤 사람들처럼 같이 모이는 일을 폐지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서 자주 모입시다. 더구나 그 날이 가까와 오는 것을 아는 이상 더욱 열심히 모이도록 합시다.[공동번역]

2. 초대교회 성도들도 극심한 핍박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이기를 힘썼다고 하지 않으시는가!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그런데 늘 어려움에 묶여 있는 사람들을 보면 성경의 교훈과 반대로 행동한다. 목회자든지 평신도든지 상관없이 스스로 고립되기를 좋아한다. 아니, 선택한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더욱 고독함을 자초한다. 스스로 우울한 분위기를 만든다.

3. 당연히 영적으로도 가라앉는다. 영적 침체가 온다. 자기가 영적인 메마름의 상황을 계속 자초한다. 당연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 그러면 더욱 산으로 들어간다. 기도원으로 숨는다. 자기 집안에 숨는다. 마음의 울타리를 만든다. 내면의 성벽을 쌓는다. 사람들을 더욱 피한다.

그러나 그러면 안 된다. 하나님의 자녀들, 내 위의 영적 권위자들,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더욱 찾고 만나서 힘을 얻어야 한다. 만나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어야 한다. 만나서 영적 자유함과 영적 안정감, 영적 충족감을 얻도록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들과 함께 할 때 더 빨리 회복되는 것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이라는 개성 있는 노래를 부르는 밴드가 있다. 보컬 장기하 씨가 부른 재미있고도 의미심장한 노래가 있다.

4.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화가 났는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고 있는 건지 전화기를 어깨로 귀에다가 누른 채로 딴 짓 하는지 졸려 죽겠는데 

마지못해 전화기를 한 뺨에다가 얹어 놓기만 하고 꾸벅 꾸벅대고 있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도 할 말 없네 대답해 (해) 해 (해) 무슨 얘기라도 제발 좀 해

배터리는 다 떨어져 가는데 너도 나도 아무런 말이 없는데 충전기는 멋대로 엉켜 있는데 별 수가 있나 만나야지 (그렇지)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휴대전화 너머로 짓고 있을 너의 표정을 나는 몰라 (몰라 몰라 나는 절대로 몰라)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때 니가 웃는지 우는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그냥 당장 만나 (만나 만나 당장 만나)당장 만나 (만나 만나 당장 만나)
당장 만나 (만나 만나)우리 지금 만나”

5. 세상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도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노래한다. 그런데 왜 크리스천들이 이 중요한 것을 모르는 것처럼 행동할까? 성도들의 모임과 만남은 곧 각 사람 안에 성령님 계시므로 하나님과의 만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귀한 하나님과, 성도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왜 자꾸 어려움을 핑계로 회피하는가?

물론 그렇다고 어려움이 있으면 무조건 모여서 만나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예외적으로 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인도하실 때가 있으시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드물며 일반적이지 않다. 

6. 또한 만남도 아무나 만나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만나라.
함께 있으면 평안을 주는 사람을 만나라. 신뢰가 되며 진정 기도해줄 사람들을 만나라. 예수님을 보여주는 사람, 주님의 임재를 전해주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라. 그들과의 만남을 미루지 말라. 미루는 만큼 더 고립된다.

그것이 악한 영들이 원하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그러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도움의 손길을 차단하는 것이 먼저다. 중세 시대에, 우리 역사를 살펴봐도 힘이 없는데 침략받았을 때를 생각해보자. 

7. 적군이 성을 에워싸 포위하여 외부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차단한다. 고립되어 양식도 물도 전부 소진하여 굶주리게 만든다. 그리고 항복하게 하고자 성 앞에 적군의 연설가가 와서 온갖 감언이설로 내부분열, 이간질 시킨다. 서로 오해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성을 함락시키는 중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악한 영들도 이 진리를 잘 알고 성도들에게 사용해왔다. 어려울 때 스스로 도피하되 혼자가 되도록 유도한다. 하나님과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오해하게 만든다. 그들이 나를 도와줄 수 없을 것이라고 오해하게 만든다. 

8. 영의 양식인 말씀의 은혜를 차단한다. 영의 호흡인 기도를 차단하려고 한다. 이단적인 생각과 사상에 빠져들도록 미혹한다. 또한 혼자라는 사실을 계속 주입시켜서 외로움 가운데 우울해져서 자살하게 만든다. 혹은 그와 비슷한 결과가 일어나게끔 유도한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9. 그렇다.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법이라고 하셨다. 혼자라면 금방 끊어진다. 더욱 힘들 것이다.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울수록 인연을 귀하게 여겨야겠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힘들수록 믿음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추구해야겠다.

10. 나부터 주님 예비하신 만남을 기대하리라. 나부터 그들을 가까이 하리라. 내가 먼저 연락하리라. 내가 먼저 찾아가리라.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엡4:3)

오늘도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시는 모든 분들을 존경하며 응원한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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