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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 '순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25 02:09

하베스트 리더십 대학원 원장 이성상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순교

<선교사가 읽은 빌립보서>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빌립보서 2:17-18)

  여러분들이 믿음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위에 마지막으로 예배를 마무리하는 전제 의식으로 나의 순교의 피를 부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 순교의 사명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니 교회 공동체 여러분들도 흐트러지지 말고 기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제물과 섬김”은 성전의 제사 용어입니다. 제물을 바치며 드리는 예배를 말합니다. 구약의 제사 의식에서 제단에 바쳐지는 제물은 흠이 없고 온전한 것이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바쳐진 제물 주위에 포도주를 붓는 전제 의식으로 예배를 마무리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리고 마지막으로 물과 피를 쏟으심으로 모든 제사 기능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와서 염소나 송아지로 제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에 의한 봉사(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로 자신의 삶 전체를 흠 없고 순전한 삶을 제물 삼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이 제사라는 표현에 함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제”란 신에게 제사할 때 마지막으로 포도주나 피를 쏟아붓는 의식인데 순교를 말합니다. 전제의 방법으로 유대인들은 포도주를 제물 주위에 부었고, 이방인들은 피를 제물 위에다 부었다고 합니다. 바울 선교사는 이 편지를 받는 이방인들인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제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순교를 기쁨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를 증언하다가 대부분 순교(martyrdom)하였습니다. 순교는 증언이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순교만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력하게 증언하는 무기는 없습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다가 자신을 하나님께 전제로 바침으로 완벽하게 사명을 완성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선교사와 선교 후원자들도 초대교회 제자들처럼 이방 땅에 들어가 순교의 제물로 드려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에서 물과 피를 다 쏟아 내어 주심으로 속죄의 완성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순교는 완전한 제사를 의미합니다. 바울 선교사 자신도 진정한 기쁨으로 기꺼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통한 희생과 헌신 위에 선교사 자신의 피를 부어 전제로 삼겠다고 말합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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