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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가는 믿음의 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27 00:37

대구 미래로교회 서상진 목사.(사진제공=미래로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가는 믿음의 길>

무엇을 생각하고 선택할 때,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의 잘못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내가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 순간의 기회가 되어서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수고하고 애를 썼던 여러가지 일들이 한번에 완성되어지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삶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바른 선택만 하면서 살아갈 수 없고, 늘 이기는 삶만을 살 수도 없습니다. 야구에서 타자는 10번 나가서 3번 안타를 치면, 좋은 선수라고 말을 합니다. 7번의 실패는 3번의 성공으로 눈감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우리 삶에 잃음과 얻음, 성공과 실패는 그 순간에 나타나는 결과로 규정되어 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잃은 것이 있으면, 그 잃음 가운데 반드시 얻어지는 것이 존재합니다. 또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잃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얻는 것의 기쁨 때문에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아픔과 어려움을 인내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잃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힘듦과 고통은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바라보며,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삶이란 언제나 양면성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란 낙원에서 추방된 삶이기에 고달프고 애잔하고, 험한 길이라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기에 인생의 길은 언제나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 가운데 잠시 웃는 일들이 우리 가운데 존재하기에 기쁠 수 있지만, 삶이란 어떻게 보면 근심하고, 걱정하고, 눈물을 흘리는 일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 돌아보면, 삶이란 이런 눈물과 아픔과 회환의 고통 속에서도 더 큰 것을 바라보며 다짐하고, 결단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고통을 넘어선 더 큰 기쁨이 우리에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일어서고, 믿음으로 웃고, 믿음으로 이해하고, 믿음으로 나에게 주어진 고통 속의 삶을 받아드리고,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걸어가다 보면, 내가 잃은 것 같으나 얻어지는 일이 일어나게 되고, 눈물을 흘리는 것 같으나 그 눈물 속에서 기쁨을 찾을 수 있고, 상처가 있어 고통스러울 것 같으나, 치료됨의 은혜를 우리 가운데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고통을 잘 견디시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주님께 올려드린다면, 주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참된 평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은혜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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