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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하태경 '학력위조' 자료 제출 요구에 "하등의 하자가 없어, 동의 못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민규기자 송고시간 2020-07-27 11:56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박지원 국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박지원 후보자가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아시아뉴스통신=박민규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7일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하여 “저는 조선대에 다니지 않았다. 광주교대 2년 졸업하고 단국대에 편입했다”라며 “성적 공개 의무도 없고 학교에서도 본인 동의가 없으면 공개하지 않는다고 돼있기 때문에 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 후보를 향해 “학교 측 자료제공하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동의 하지않는다. 제가 공부를 잘한 것도 아니고 3~4년 재수해 학교 갔는데 제 성적을 공개 할 이유가 없다. 학교측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공개를 안한다”이같이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박지원 국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하 의원은 “성적을 가리고 달라는 것까지 거부했다. 이것까지 거부하면 학력 위조가 거의 사실로 된다”지적했고, 박 후보는 “하등의 하자가 없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 편입 과정에서 조선대 학력을 허위로 제출한 뒤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2000년 뒤늦게 광주교대 출신으로 고쳤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 의원과 박 후보자는 “단국대를 겁박한 것 아닌가”라는 하 의원의 발언에 박 후보자는 “제가 아무리 청문을 받는자리라 해도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위조, 겁박이라는 단어를 쓰시느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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