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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 '웬일이냐, 폭군이 꼬꾸라지다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7-29 19:35

말씀의빛교회 윤용 목사.(사진제공=말씀의빛교회)


[웬일이냐, 폭군이 꼬꾸라지다니!]

(이사야 14:1-23)

그 날이 되면 하나님이 야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인데, 
야곱을 괴롭혔던 바빌론 왕은 망하게 될 것이다.
바빌론 왕이 망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 말들을 하게 될 것이다. 

1. 웬일이냐, 폭군이 꼬꾸라지다니!

(사 14:4, 새번역) 너희는 바빌론 왕을 조롱하는, 이런 노래를 부를 것이다. "웬일이냐, 폭군이 꼬꾸라지다니! 그의 분노가 그치다니!

누가 봐도 결코 망할 수 없었던 나라가 바빌론이었고 
결코 쓰러질 수 없는 사람이 바빌론 왕이었지만 
그 나라가 멸망하고 그 왕이 꼬꾸라진다.

'웬일이냐?' 하고 놀랄 만큼 
이상하고 이해가 되지 않은 멸망이
그 나라와 왕에게 임할 것이다.

힘이 세고 능력이 있어서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도 오해다. 

안전과 생존과 망하지 않음에 대해서
힘과 권력과 부를 연결하는 생각은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힘과 부와 권력에 의지하는 자는
망하고 꼬꾸라지고 말 것이고
뭇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웬일이냐?'하고 놀랄 것이다.

2. 너도 우리처럼 

(사 14:10, 새번역) 그 망령들이 너에게 한 마디씩 할 것이다. '너도 별 수 없이 우리처럼 무력해졌구나. 우리와 똑같은 신세가 되었구나.'

망하고 죽은 바빌론 왕에게 
'너도 별 수 없이 우리처럼 무력해졌구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잠들어 있던 세상 모든 통치자의 망령들이다. 

바빌론 왕 한 사람만 망한다면
힘과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이 망한 것은
우연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겠지만,
힘과 부를 다 가졌던 세상의 왕들이 모두 
망하고 죽어서 잠들어 있게 된 것을 볼 때,
힘과 권력과 부가 결코 사람을 안전하게 하지 못함이 분명하다.

힘과 부와 권력을 자랑하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던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예외가 없을 것이다.

3. 웬일이냐, 아침의 아들 계명성아.

(사 14:12, 개정)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아침의 아들 계명성'은 루시퍼와 비유되고 
사탄의 존재와 연결되어서 기독교인들에게 각인되었지만,
이 구절로 볼 때 그다지 건강한 근거는 아닌 것 같다. 

아침의 아들 계명성 (새벽별)은 바빌론 왕을 일컫는 말이다.
새벽별 또는 계명성은 '샛별'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별인데,
새벽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인 '금성'이다.
그 별은 초저녁에도 밝게 빛난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 밝게 빛나고 
유난히 더 밝게 빛나는 샛별같은 존재였던 
바빌론이라는 나라와 바빌론 왕이 망한 것은
샛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버린 것에 비견될 만한 일이었다.

절대로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샛별 같던 나라,
특별히 빛나서 결코 망할 수 없을 것 같던 왕이
사람들의 상상을 초웡해서 단번에 망한 것이다.

4. 망한 근원적 이유

바빌론과 바빌론 왕이 망한 근원적 이유가 있다.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그 이유다. 

(사 14:22, 새번역)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일어나 바빌론을 치겠다. 내가 바빌론을 멸하겠다. 그 명성도 없애고, 살아 남아서 바빌론의 이름을 이어갈 자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멸종시키겠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바빌론이 '웬일이냐', 
'너도 우리처럼 망했구나',
'아침의 아들 새벽별이 땅에 떨어졌다'
등의 말을 들을 정도로 놀랍게 망해버린 근원적 이유는
하나님이 바빌론을 쳐서 그 명성을 없애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 말씀대로 이루어진다.
자신의 힘과 부를 사용해서 하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던
바빌론 나라와 바빌론 왕을 
하나님이 치시고 그 명성을 없애버리시고 멸종시키셨다.

망하는 자들은 힘이 없어서 망한다고,
돈이 없어서 망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힘 있는 자도, 부유한 자도 망한다.

망함의 이유는 힘과 돈의 부족이 아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따르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 올라가려는
어리석고 패역한 교만이 망함의 진짜 이유다.

5. 나는?

부산에서 경기도로 그야말로 무작정 올라왔다.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이사였다.
학원을 인수하고 운영했다. 
2년이 채 되지 않아 그 학원이 망했고,
다른 학원을 인수해서 운영했다.
어느 정도 잘 운영되다가 다시 문을 닫게 되었다.

결국 5개의 학원을 인수하고 폐업했다.
말이 쉽지 그 과정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웠고
그 과정을 통해서 손해도 컸었다.

그렇지 않아도 없던 재정이 
조금씩 줄어들어 가고,
인수하는 학원마다 조금 있으면 폐업을 하고 
또 손해를 보는 과정을 반복한 그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견뎠을까?

나의 힘이 전혀 아니었다.
나의 원래 성격은 그런 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괜찮았다. 
그런 힘든 과정을 겪는 동안 마음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 비결은 매일 아침의 말씀묵상에 있었다.
인수했던 권리금의 1/10도 안 되는 금액을 받고 
첫 번째 학원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던 전 날 밤에
한 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말씀을 묵상했다.
힘들었지만 마음을 지킬 수 있었다.

그렇게 학원을 인수하고 폐업하는 과정을 
5번이나 반복하는 과정 중에
나는 거의 하루도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신대원에 입학을 하고 졸업을 했다.
교회도 개척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마음에 선명하게 새겨지는 
잊을 수 없는 깨달음이 있었다. 
'학원이 망하지 나는 망하지 않았다.'는 깨달음이다.
'돈이 없어지지, 나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깨달음이다.

나의 환경이 어려워질 수 있고
나의 재정적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겠지만
그건 내가 망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내가 망하는 것은 돈 때문도 아니고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힘과 권력이 없어서도 아니다.
내가 망할 유일한 이유는 하나님을 떠나서
나의 힘으로만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는 태도 때문이다.

나의 욕망과 탐욕에 사로잡혀서 
욕망과 탐욕이 근거가 되어서 
죽도록 일하고 죽도록 쟁취하여 
힘과 부를 얻고자 하는 그 삶의 태도가 
결국은 나를 망하게 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른 것에 대한 관심을 가능하면 끊으려 한다.
나의 최대의 관심사는 내가 말씀을 제대로 묵상하는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제대로 교제하는지,
말씀을 통해서 나의 가치관을 교정받는지,
말씀이 나의 욕망과 탐욕을 깨뜨리는지 등이다.

목회에 대해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말씀 한 가지 뿐이어서다.
내가 말씀에 집중하고 
성도들도 오직 말씀에만 집중하는 교회가 되면 
목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될 것 같다.

말씀 한 가지에만 나의 모든 관심을 집중하니까
삶의 모든 방향이 말씀 하나로 모아지는 것 같고
그래서 삶이 기쁨과 감격으로 채워져 가는 것을 누리는 것은
내 삶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감사의 제목이다.

이 삶을 결코 중단하지 않길,
어리석게 힘과 부에 의지하고 
탐욕과 욕심에 사로잡히는 삶이 되지 않길,
그저 말씀에 삶을 걸고 담담히 살아가는 
나의 남은 평생이 되길 간절히 소원하는 아침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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