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전 포스터.(사진제공=문경시청) |
[아시아뉴스통신=김철희 기자]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박홍균) 옛길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조선의 내비게이션, 도리표'를 31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각 지방 사이의 거리를 정리한 '도리표'란 유물을 주제로 한 특별전으로 국내 최초의 도리표 단일주제 전시이다.
조선시대에는 읍치를 기준으로 거리와 방위를 통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했고, 9개의 간선도로망을 교통에 이용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가 바로 도리표이다. 지금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역할을 했던 셈이다.
광해군 때 대동법이 시행돼 전국적으로 상업이 발달하면서 지역별로 각종 장시가 성행했고, 지역 사이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지역별 거리 확인이 필요해졌다.
이번 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섹터로 나뉜다.
▲첫 번째 구간에서는 도리표가 무엇인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두 번째 구간은 도리표를 어떻게 읽는지 배우는 장이다. ▲세 번째 구간에서는‘조선의 휴게소, 주막’이라는 소주제로 옛길박물관에서 재현한 주막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구간은 실제 도리표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문경에서 서울까지의 여정을 다뤘다.
특히 도리표와 지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지도활용 콘텐츠는 이번 전시의 백미다.
내비게이션 수십 대를 매립해 직접 내비게이션을 찍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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