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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 기원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개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20-08-01 10:17

대명공연거리 등에서 10월까지 3개월간 상연
'2020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호러와 함께)' 공식 참가작인 극단 온누리의 '이웃집 쌀통'.(사진제공=대구시청)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 기원 '2020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호러와 함께)'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Play Play 대구연극!!'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명공연거리 소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등 26편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극축제인 이번 행사는 대구호러공연예술제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이홍기, 정용화)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대구시 등이 후원한다.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16년간 개최되던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였다. 대구의 여름 무더위를 즐기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던 축제였으나, 올해부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 준비하기 위해 행사의 명칭과 내용을 변경하면서도 호러공연의 정체성을 이어가도록 변화를 시도했다.

종전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은 짧은 기간 개최되는 행사성 축제라는 이미지가 강해 지역 공연예술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중심의 공연예술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연계 의견에 따라 소극장 중심의 공연예술제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야외행사를 개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공연 관람이 가능한 실내 소극장에서 다양한 연극공연을 준비해 힘들고 지친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힐링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개막식은 오는 8월7일 오후 7시30분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열린다. 개막공연 '셰익스피어 인 힐링'은 셰익스피어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맥베쓰', '햄릿', 희극 중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희비극인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힐링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 자리에서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공연이다.

'셰익스피어 인 힐링'은 대구연극협회 이지영 부회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 속의 대구, 'Play Play 대구연극!'이라는 주제로 셰익스피어를 대명공연거리로 불러왔다. 개막식은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공식 참가작 20편과 자유 참가작 5편, 개막작 1편 외에도 청소년연극제, 청춘연극제, 청년연극제 등이 연계 프로그램으로 펼쳐져 다양한 연극을 만나 볼 수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호러부터 고전극, 실험극, 코미디, 로맨스, 부조리극까지 다양한 형식과 맛으로 전하는 연극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 연극은 대명공연거리 등 인프라 조성이 잘 되어 있고 지역 연극인들의 활발한 창착 활동은 대구가 연극의 성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강점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구연극계와 힘을 합쳐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 등 각종 사업추진과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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