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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설딸기 휴경 미니수박 틈새재배 소득증대 ‘길 열리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하준기자 송고시간 2020-08-01 17:10

동부농기센터, 5∼8월 수경재배시설 활용 소득작목 육성 실증
제주특별자치도 시설딸기 고설재배 휴경기간 미니수박 소득작목하는 모습 31일/(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아시아뉴스통신=정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시설딸기 휴경기간(5∼8월)에 수경재배시설을 이용한 미니수박을 재배,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의 육성 가능성에 대해 실증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니수박은 일반수박의 4분의 1 크기다. 껍질이 얇아 깎아먹을 수 있으며, 보관이 쉽고 음식물 쓰레기가 적다는 장점으로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5월 상순 시설딸기 수확 후 후기작으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농가에 2개 품종의 미니수박을 정식했다.

지난 7월 27일 기준 2개 품종의 열매특성을 비교 조사한 결과 무게는 각 970·900g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무게에 가까웠으며, 평균 당도는 각 10.1·10.5Brix를 보였다.

지난 10일 첫 수확 후 도내 농협공판장·로컬매장·개인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하하고 있으며, 900g 이상 상품인 경우 개당 3,5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8월 하순까지 수박 모종 1주 당 상품과를 3개 이상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3.3㎡ 당 2만~2만5,000원 정도의 조수익으로 고비용 시설을 활용한 ‘틈새 소득작목’ 가능성을 보였다.

내년에는 고설베드 수경재배에 적합한 유인방법을 찾고, 정식 적기를 확립해 쉽게 재배하고 소득을 현재보다 더 높일 수 있도록 연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미니수박 노지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 세화실증포장에 3개 품종을 정식한 후 비교 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양동철 농촌지도사는 “월동무, 당근, 양파 등 월동채소에 집중되어 있는 동부지역에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고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kwns4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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