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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당, 후반기 원구성 관련 ‘징계 폭탄’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선치영기자 송고시간 2020-08-01 19:21

‘공정한 잣대’결여 의심으로 재심, 탈당 이어질 수도 있어
더불어민주당 로고./아시아뉴스통신 DB

[아시아뉴스통신=선치영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이 대전광역시의회 및 기초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제명, 2년 자격정지 등 총 36명에 대해 ‘징계 폭탄’을 내려 원구성 파행에 이은 향후 탈당 등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9일과 31일, 시당 회의실에서 각각 11차와 12차 윤리심판 회의를 열고 시당에서 조사해 보고한 대전시의회와 동구‧서구의회 원구성과 관련한 각종 파행과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게 소명을 듣고 이에 대한 징계를 심의‧의결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방의회 원구성 파행과 관련 당론을 위반하고 당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 결과, 당 의원총회(의총)를 거부한 채 입후보해 의장으로 선출된 혐의 등으로 징계에 회부 된 서구의회 이선용 의장에게 ‘제명’을 결정했다.
 
이어 윤리심판원은 또 원구성 파행과 관련 당론을 위반하고 당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 등으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은 ‘당원자격정지 2년’, 정기현 의원은 ‘당원자격정지 3개월’을 각각 결정했다.
 
아울러 원구성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의회 파행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은 ‘당원자격정지 1개월’을 처분 받았다.
 
윤리심판원은 기초의회와 관련 의장 선출 과정에서 의총을 거부하는 등 당론 위반혐의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서구의회 김창관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6개월’, 정능호‧서다운‧김신웅‧손도선‧신혜영 의원은 각각 ‘당원자격정지 3개월’을 처분했다.
 
의총 결과에 따르지 않고 입후보해 의장에 선출된 동구의회 박민자 의장은 충분한 소명이 있었고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반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윤리심판원은 ‘서면 경고’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원구성 과정에서 장기 파행 등의 책임을 물어 당 소속 대전시의원 전원(징계 결정된 이종호‧정기현‧권중순 의원을 제외한 18명 의원)도 ‘서면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상임위 구성 과정에서 의회 파행을 빚게 한 서구의회 최규‧전명자‧강정수‧김영미‧윤준상‧조규식‧김동성 의원에 대해서도 ‘서면 경고’ 처분했다.
 
동구의회 원구성 파행 혐의로 함께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동구의회 성용순‧강화평의원은 조사결과, 혐의 없음이 인정돼 징계는 ‘기각’ 처리됐다.
 
구체적인 심판 결정 결과와 결정 요지는 각 당사자에게 곧바로 통보될 예정이
 
이날 징계 심판 결정을 통보 받은 해당 의원들은 이후 7일 간 재심 요구를 하지 않으면 징계가 최종 확정되고 재심을 신청할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재심 여부나 최종 징계 처분을 가리게 된다.
 
한편,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은 ‘형평성 결여’, ‘맞춤형 징계’, ‘징계수위의 불공정’, ‘전임 위원장과의 관계’, ‘신임 위원장의 길들이기’ 등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잣대’가 적용되지 않아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줄 이은 재심 청구나 심지어 탈당 등 또 다른 파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징계명단=

◇ 제명 = ▲서구의회 이선용
 
◇ 당원자격정지 2년 = ▲대전시의회 이종호
 
◇ 당원자격정지 6개월 = ▲서구의회 김창관
 
◇ 당원자격정지 3개월 = ▲대전시의회 정기현 ▲서구의회 정능호 ▲〃 서다운 ▲〃 김신웅 ▲〃 손도선 ▲〃 신혜영
 
◇ 당원자격정지 1개월 = ▲대전시의회 권중순
 
◇ 경고 = ▲대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기 징계 결정 의원을 제외한 18명) ▲동구의회 박민자 ▲서구의회 최규 ▲〃 전명자 ▲〃 강정수 ▲〃 김영미 ▲〃 윤준상 ▲〃 조규식 ▲〃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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