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2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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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태환 세종시의장, "행정수도 완성 호기...잘 살려야"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8-03 10:29

"충청권 중진의원들 많아 현재 호기 잘 살려 행정수도 완성해야"
"중요 안건 실행하고 ‘항상 도전하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젊은이의 정주여건 강화,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지원 기관 설립"
이태환 세종시의장이 "행정수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의 현실을 잘 전달하고 충청권 중진의원들이 많이 있는 현재의 호기를 잘 살려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발판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치 철학을 가진 이태환 세종시의장(34)을 만났다.

칠한 키에 시원시원한 말이 인상적이다. 그는 항상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어 한다. 신뢰가 쌓여야 할 말이 있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후반기 의장의 소임을 임기와 맞물려 행정수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고 추진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그는 지방의회에서 겪고 있는 지방의 현실을 잘 전달하고 충청권 중진의원들이 많이 있는 현재의 호기를 잘 살려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발판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동학 저자의 '쓰레기'란 책을 읽고 싶어하는 이 의장은 환경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고 지켜나가야 할 자산이라고 역설한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가진 이 의장에게 후반기 동안 어떻게 의정을 이끌 것인지 들어봤다.<편집자 주>

다음은 일문일답.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떠신지.

"후반기 의장으로서 전반기 의회운영의 정신과 비전을 이어가면서도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선진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또한 시민들을 대표하는 합의제 기관으로서 세종시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의정활동의 전문 역량 강화와 의정 지원 체계 구축은 물론, 시민공청회와 토론회 등 소통과 의견 조율의 자리를 의회 차원에서 마련해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세종시 3법 개정이다.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정과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특별법의 경우 보통교부세 보정 기간 10년 연장과 정주여건 개선 분야의 국고보조금 지원율 인상 등은 도시 건설에 따른 시 재정 부담을 줄일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법과 행정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와 미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 근거를 마련해 나가야 한다. 

세종시의회는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통해 세종시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법적인 구성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의문과 성명문 형태로 세종시의회의 입장과 의지를 국회사무처에 전달한 것은 물론 충청권 지방의회와 연대해 국회세종의사당에 대한 충청권 국민여론을 전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올해는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 의회운영위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다수 포진됨에 따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기자회견, 국회방문 등 집행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세종시의 입장을 중앙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당 차원에서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인 자세로 세종시의 의지를 관철시켜 가겠다."
 
이태환 세종시의장이 "행정수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의 현실을 잘 전달하고 충청권 중진의원들이 많이 있는 현재의 호기를 잘 살려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발판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세종시의회)

-어떤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세종시민들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항상 도전하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균형발전의 상징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다른 도시에서 부러워할 만한 혁신 사례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 역시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한 의회를 인정하고 신뢰해줄 그것으로 생각한다. 세종시의 성공이 충청권을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힘을 모으겠다."

-젊은 의장의 장점이 있다면.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의회 내에서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보고 싶다. 임시회 앞두고 의회에서 이번 회기에는 어떤 내용을 심화하고 어떤 조례가 있지 어떤 정책 변화가 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그런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해볼 생각이다. 그런 것들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최근 세종시 인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세종시는 도시 계획상 2030년에 도시완성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지금부터 향후 10년이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젊은 청년들이 세종시에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더욱 과감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의 교통사관학교와 같은 제도를 농업 분야에 적용해서 청년 농업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책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농업사관학교’ 개념의 청년 농업인 육성 및 지원 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농지 매입이 어려운 지역 청년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국공유지를 활용해 일정 기간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해주고 판로와 안정적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거기서 나온 작물을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는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 사업은 물론 농업 창업보육, 토지 활용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부 인구 유입 효과도 클 것이다." 
 
이태환 세종시의장이 "행정수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의 현실을 잘 전달하고 충청권 중진의원들이 많이 있는 현재의 호기를 잘 살려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발판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도시 상징도시로서 세종시의 발전 방향은.

"세종시 출범이 단순히 또 하나의 신도시를 건설했다는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당초 행정수도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계획된 도시이고 현재도 사실상 행정수도의 역할을 하는 만큼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균형발전의 상징도시가 되어야 한다.

안정적 재원 확보에 따른 재정 건전성 향상은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인수하게 될 공공시설물의 건설과 관리 비용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따라서 세종시 재정에 대한 국가 정책적 지원은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이자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또한 세종시 내부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읍‧면과 동 지역을 이분법적 잣대로 구분하기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상생할 수 있는 정책들이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본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전반기 의회 활동 기간 세종시민들께서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와 존경심을 표하고 싶습니다.

세종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주권자치시를 표방하고 만큼 시민사회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의회와 집행부가 대화와 토론, 숙의의 과정을 거쳐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장 임기 2년간 무엇을 하겠다는 말씀도 드리겠지만. 2년 뒤에 의장이 이런 일을 했구나! 믿음이 가고 평가받는 의장의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시민의 대변자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나가면서 시민들의 의견이 즉각 반영되는 시민주권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시민주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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