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촬영된 폭발사고 직후 항구지역의 모습 5일/(신화통신/아시아뉴스통신=레바논 장하준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 질산암모늄으로 인한 대규모 폭발사건으로 인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중해 섬 키프로스까지 폭발이, 사고지점에서 20㎞ 이상 떨어진 곳에서 폭파음이 느껴졌으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건물들은 물리적 손해까지 입게 됐다.
한편 알아라비아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의 병원들이 폭발로 인해 파손되고 해당 지역 상당 부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부상자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다.
병원 밖에선 병원관계자들이 도로에 쌓인 유리와 쓰레기 더미 치우고, 한쪽 주차장에서는 군인들에 의해 이송된 환자 중 일부가 응급처치를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이어 이번 대규모 폭발사건으로 인해 병원 수용 능력은 이미 넘어섰으며, 경제위기로 인해 의료진 다수가 해고됨에 따라 의료진 부족으로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
한편 레바논 정부는 지난 3일 5천 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폭발로 인해 다수 사상자 발생하자 통행금지 명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