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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임진강 유역 등 집중호우 피해 우려지역 주민 1466명 대피 조치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종식기자 송고시간 2020-08-06 13:40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6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주재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가 열렸다./사진제공=경기도청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지난 1일 이후 엿새 동안 경기 연천지역 누적 강수량이 709.5mm를 기록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임진강 유역 침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긴급생활안정 지원 등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도내 위험지역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일 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7.5m를 초과하며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되자 연천 1209명, 파주 257명 등 총 1466명의 주민을 대피 조치했다.

주민들은 학교와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총 25개의 임시대피소에서 대피 중이다. 임시대피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방역을 실시하고 출입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배포했다.

도는 주민들의 긴급생활안정지원을 위해 총 5000세트의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하고 KT, 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운영 중이다. 신속한 복구를 위한 재난현장 환경정비반도 가동하고 있다.

연천 필승교 수위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13.12m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밤과 새벽을 지나면서 조금씩 내려가 6일 오전 10시 기준 10.35m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6일 오전 7시 기준 가평, 안성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안양, 가평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거주민 129명을 사전대피시켰다.

또한 지난 5일 농업기술원장(평택), 도시주택실장(이천), 농정해양국장(안성), 건설본부장(여주), 수자원본부장(가평) 등 5명의 현장상황 지원관을 피해현장에 파견해 평택 유천배수펌프장과 가평 달전천 제방유실구간 등을 살펴보고 안성 북좌저수지 주민 긴급대피 현장과 여주 산북면 용담리 침수주택 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6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회의에서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비가 길어지고 있는데다 휴가기간도 겹쳐 아직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하천이 있는 지역, 농촌이 같이 있는 지역들은 특별히 관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각 시군에 주문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370.1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연천 709.5mm, 가평 586mm, 여주 494.5mm 등이다. 이 기간 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163세대 2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 82곳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17곳, 하천 24곳, 주택침수 361동, 농작물 1632.8ha, 비닐하우스 2918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didwhdtlr78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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