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엘라해로이 미니스트리 박길웅 대표./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욥은 말한다.
나를 ‘까닭없이’ 고통 당하게 하시는 이유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대답하시라고.
그러나 하나님은 동문서답 하셨다.
천지를 지을 때 어디 있었냐고.
우박 창고를 본 적이 있느냐고.
별들을 움직일 수 있느냐고.
욥은 그 때 무릎을 꿇었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원하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원하는 대답보다 더 놀라운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간략히 말하면 이런식이다.
욥: 하나님! 저한테 왜이러세요?
하나님: 나는 하나님이다.
이 둘의 대화 방식이 우스꽝스러우나 그 깊이는 측량할 수 없다.
때로는 상식과 이유를 넘어 당신의 존재하심으로 대화를 시도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 이 말 밖에는 더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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