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뉴스홈 종교
Business Bible Belt 양재모임 대표순장 김용식 목사 '나 용서해 줄 수 있겠어요?'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1 22:17

BBB(Business Bible Belt,직장인성경공부선교회)양재모임 대표순장 김용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용식형제님, 나 용서해 줄 수 있겠어요?"

어제 7년만에 걸려온 선배님의 전화에서 들려 온 첫 마디였다. 

이 한마디로 그 오랜 세월에 대한 상처와 아픔, 원망, 눈물을 모두 깨끗이 낫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나는 누군가를 용서할 아무런 자격이 없다. 내가 누군가를 용서할 만큼 나에게 나쁘게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이 한마디에 지난 7년 동안의 선배님 마음이 어떠했을지 느껴졌다. 

이 한마디로 마법처럼 우리는 순식간에 7년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원망 섞인 하고 싶은 말도 많았고, 감히 내가 선배님께 충고해 드리고 싶은 말도 많았지만, 그저 이 한 마디에 다른 어떤 말도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한 마디로 충분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쉽게 깨어지는 것은, 사과에 인색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만 있지, 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틀렸었다고 사과하는 사람은 주위에서 거의 보지 못했다. 

만약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는, 진정 어린 사과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과는 상처난 마음을 낫게 해 주는 치료약이다.'
'진정한 사과는 깨어진 관계를 쉽게 회복시킨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6:14~15)


jso8485@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