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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주님의 투명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2 01:29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창 4:20~22

창세기 4장 후반부(17~26절)에는 가인의 후손 중 하나인, ‘라멕’이라는 이주 기인한 사람이 나오는데, 그는 중혼을 해서 두 아내를 두었고(19절) 자기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소년을 죽여 놓고는 그 사실을 부인들에게 떠벌렸습니다.

가인이 칠 배의 복수를 할 수 있다면, ‘라멕’은 칠십 배나 더할 것이라며 가인보다 더 잔인한 행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으스댑니다.

우리에게 죄를 범한 형제를 일흔 번씩 일곱 번 용서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런 ‘라멕’의 두 아내가 낳은 자식들은 재능이 많았는데, 그 재능은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져 이들의 주도로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에게서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가족을 위해 도시(작은 마을 정도겠지만)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자기 아들의 이름을 따서 그곳을 ‘에녹’이라고 불렀습니다(17절).

‘라멕’의 아들들을 보면, 야발은 유목민으로 장막에 살면서 가축을 쳤고, 그의 동생 유발의 가족은 수금과 퉁소를 연주하는 음악가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배다른 형제 두발가인과 그 일가는 석기 시대를 넘어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바야흐로 건축, 농업, 음악, 과학, 기술이 꽃피기 시작하고 있었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은 미미하게나마 격식을 갖춘 예배(“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26절)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그 존엄성이나 문화적 독창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나 타락한 이들은 때로는 끔찍한 교만과 폭력을 표출하곤 했습니다.

‘라멕’은 이런 인간의 역설적인 상황이 분명하게 드러난 본보기로 인간의 이중성에 대하여 만천하에 알려졌습니다.

우리 안에는 이런 이중성은 없는지....... 주님의 투명함이 내 안에 채워지기를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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