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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만 악' 이정재 악역=흥행 보증수표, 300만 돌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위수정기자 송고시간 2020-08-17 14:12

이정재.(제공=CJ엔터테인먼트)


[아시아뉴스통신=위수정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은 46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액션 흥행작 ‘신세계’의 주역 황정민과 이정재가 7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하 ’다만 악‘)’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 분)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
 
‘다만 악’은 “각 인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이국적인 공간이 필요했다”는 홍원찬 감독의 말처럼 제작진은 공간이 주는 힘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고 판단, 한국-태국-일본 3국을 넘나드는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이정재.(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독특한 캐릭터로 제가 잘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당시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번뜩 떠오르지 않았지만, 묘한 독특함을 잘 활용하고 구현해내면 새로운 게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며 무자비한 추격자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레이의 외모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는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맹목적인 추격이 과연 형에 대한 복수만으로 그럴까라는 생각으로 좀 더 묘한 캐릭터를 만들면 관객들이 ‘쟤는 왠지 저럴 거 같아’라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시각적인 부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첫 미팅 때 제가 레이에 대해 생각한 이미지를 USB에 담고 가서 보여드렸더니 파격적인 모습에 많이 놀라더라. 타투는 영화팀에서 몇 가지 아이템을 주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모노톤의 킬러여서 군중 속에 있어도 티가 안 나겠더라. 저는 파격적으로 가는 것을 원했고, 타투도 한두 개 해서는 오히려 제가 클로즈업되는 신에서 제 표정이 집중되는 게 아니라 타투에 시선이 쏠릴 수 있으니 많이 하길 원했다”며 레이 캐릭터를 잡아갈 때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
 
황정민, 이정재.(제공=CJ엔터테인먼트)
 
황정민은 기자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연결했을 때 인남의 역을 한국, 태국, 일본에서 톤을 다르게 보여주려고 했다는 것과 반대로 이정재는 “레이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이 이 정도일 것 이라고 생각해 국가가 바뀌는 것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정해진 한 톤으로 쭉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황정민과 영화 ‘신세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다른 환경에서 촬영을 했으니 재미있었다”며 “부성애에 대한 표현이 굉장히 깊더라. 자칫 잘못하면 신파 아닌 신파로 보일 수 있는데 너무 잘 표현한 거 같다”며 칭찬을 함께 전했다.
 
이정재.(제공=CJ엔터테인먼트)

‘다만 악’을 본 관객들은 레이의 퇴장이 못내 아쉬울 수가 있는데 이에 대해 이정재는 “영화 일을 오래 하다보니 개인적인 생각보다 팀워크를 생각할 시간이 길었다. 엔딩에 대해서는 저도 인남의 마지막이 궁금했고 잘 표현되어야한다고 생각해서 거기서는 오히려 레이가 잘 안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남의 감정으로 영화가 마무리 되어야 했기 때문에 깔끔하게 잘 끝난 거 같다”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재가 악역을 연기하면 영화가 성공한다는 말에 대해 그는 “악역이든 아니든 흥행이 됐으면 좋겠다”며 쾌활하게 웃어 보였다.
 
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ent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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