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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어권 선교회 조남홍 선교사, '겸손과 순종으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17 00:25

캐나다 큰빛교회 파송 조남홍 선교사.(사진제공=한국 불어권 선교회)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으므로 그들이 그 도시를 건설하기를 그쳤더라” 창 11:8

하나님이 바벨탑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이유는 건축자의 이기적인 동기 대문이었습니다.

첫째, 이들은 불순종의 죄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최초의 명령이자 홍수 이후 다시 반복하신 그 명령은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1:28, 9:1)이었습니다.

노아의 후손들은 그 명령을 따라 움직이긴 했지만, 비옥한 메소포타미아 평원에 도달하자 “거기에 정착하게 되었다”(11:2, 현대인의 성경)고 기록된 것처럼 땅을 탐색하고 땅의 가능성을 개발하는 데 힘쓰기보다는 안락한 곳에 정착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둘째, 탑을 세우는 일은 주제 넘는 행위였습니다.
그들은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자”라고 하며 그들은 땅의 한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을 넘봄으로 인해 성경 전반에서 바벨은 주제넘은 오만함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우선 하나님은 그들을 전 세계로 흩으셔서 그들이 자발적으로 하지 못한 일을 강제로 하게 하셨으며, 또 사람들을 흩으시기 위해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습니다.

언어는 시시각각 변하는 것으로, 고립된 환경이 언어를 변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변화 역시 공동체의 고립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신약 시대 오순절에 이르면, 바벨 이야기의 대반전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이 베푸신 이적으로, 오순절에 모인 사람들이 각자 자기 언어로 복음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겸손과 순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심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리는 아침입니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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